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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 車조명 신기술로 CES 혁신상 수상

넥슬라이드 A+ 혁신상 수상

업계 최초 면광원 기술 전방모듈 적용

두께는 40% ↓ 밝기는 5배 ↑

LG이노텍 직원들이 차량 전방용 조명 모듈 '넥슬라이드 A+' 샘플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제공=LG이노텍




LG이노텍(011070)은 차량 조명모듈 ‘넥슬라이드 A+’가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로부터 CES 2025 혁신상을 수상했다고 15일 밝혔다.

CTA는 매년 초 열리는 CES 개막에 앞서 기술성∙심미성∙혁신성 등이 돋보이는 참가 업체들의 제품과 서비스를 선정해 혁신상을 수여한다.

이번에 CES 혁신상을 수상한 ‘넥슬라이드 A+’는 LG이노텍의 차량 조명 전문 브랜드인 ‘넥슬라이드’ 시리즈 제품 중 하나다. 업계 최초로 차량 전방용 조명모듈에 면광원을 적용했다. 면광원이란 일반적인 점 형태의 광원(光源)과 달리 표면 전체가 균일하게 빛을 내는 광원으로, LG이노텍은 지금까지 면광원 기술 특허를 700건 이상 확보했다.



기존 점광원을 활용한 차량 모듈이 면광원과 비슷한 효과를 내려면 ‘라이트 가이드’ 등 점광원에서 나오는 빛을 고르게 퍼뜨리기 위한 별도 부품이 필요했다. 이로 인해 점광원만을 적용한 기존 제품은 부피가 커져 디자인 제약이 따를 수밖에 없었다. 반면 LG이노텍의 ‘넥슬라이드 A+’는 고유의 면광원 기술을 적용해 별도 부품 없이 모듈 하나만으로 밝고 고른 빛을 내는 것이 강점이다. 추가 부품이 빠져 모듈 두께는 기존 제품 대비 40% 줄었고 밝기 역시 기존 후방용 제품보다 5배가량 끌어올렸다.

LG이노텍은 해당 제품을 포함한 차량 조명모듈 사업에서 국내외 완성차 브랜드와 140여 개의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누적 수주는 150건에 이른다. 향후 LG이노텍은 전방용 조명모듈 라인업을 늘려나갈 방침이다. 작은 입체 조명을 반복적으로 배치하는 ‘픽셀 라이팅’ 기술도 내년까지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문혁수 대표는 “LG이노텍은 미래 모빌리티 부품 ‘토털 솔루션 프로바이더’로서 글로벌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며 “차별적 고객가치를 주는 혁신 제품을 앞세워 2030년까지 차량 조명모듈을 조단위 사업으로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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