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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화 금통위원 "환율 1400원 뉴노멀 될지는 지켜봐야”

대한상의 금산위 강연

환율, 한국 증시 이탈·채권 유입 섞여

진옥동 "1400원 지속땐 대출 줄여야”

김종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이 19일 오전 열린 대한상의 금융산업위원회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대한상의




김종화(사진)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이 “원·달러 환율 1400원이 ‘뉴노멀’이 될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은 19일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열린 ‘대한상공회의소 제41차 금융산업위원회’ 회의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금 1400원대에 이른 것이 얼마 안 돼 뉴노멀로 고착될지는 좀 더 신중하게 봐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달 27일부터 28일까지 열리는 금통위의 기준금리 결정에 대해 “이번 주에 나오는 내부 자료 등 앞으로 남은 기간의 데이터를 따진 후에 (환율과 내수 등에) 가중치를 두겠다”고 전했다. 김 위원은 “10월 금통위 당시에는 내수가 회복되는 추세였다”면서도 “하지만 굉장히 낮은 수준에서 올라오기 때문에 그 힘을 받아 점진적으로 갈 것인지 실무 분석 통계를 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전후로 불확실성이 크기 때문이다. 김 위원은 “트럼프 1기 때는 공약이 실질적으로 정책으로 이행된 게 약간 (시간) 차이가 있었다고 하더라”며 “아직은 체계적인 흐름이 잡히지 않았기 때문에 (트럼프 트레이드가) 심해질지, 누그러질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환율의 상·하방 요인에 대해서는 “국내 주식을 팔고 미국 시장으로 가는 게 환율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도 “국내 채권시장에 자금이 지속적으로 들어오는 것이 있으니 여러 플러스·마이너스 요인이 섞일 것”이라고 답했다.

금융권의 경우 환율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날 강연에 참석한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지금 1400원 환율로 만약 다음 달까지 가면 각 금융사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에 굉장히 부담이 간다”며 “그렇게 되면 금융사들이 자산을 줄여야 하는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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