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운용, MMF ETF 최단기 3조 원 돌파

수익률 앞세우며 76영업일 만에 달성

익일 환매 가능…기관 강한 매수세

삼성자산운용의 ‘KODEX 머니마켓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가 지난 8월 상장 이후 3개월여 만에 순자산 3조 원을 달성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기준 KODEX 머니마켓액티브 ETF의 순자산은 3조 1161억 원이다. 지난 8월 6일 상장 이후 76영업일만에 순자산 3조 원을 돌파하며 국내 최단 기록을 경신했다.



미국 대선 이후 정책 변화와 국내 금리 인하 기조 속에서 투자자들의 단기 자금 운용 수요가 증가하며 투자 자금이 쏠리고 있다. KODEX 머니마켓액티브는 초단기 채권과 CP(기업어음) 등에 투자하는 등 머니마켓펀드(MMF)의 운용 방식을 기반으로 설계됐다. 금리 변동에 대한 가격 변화 위험을 최소화하면서도 기존 MMF 대비 유연한 운용 방식을 채택해 추가 수익률을 추구한다.

KODEX 머니마켓액티브는 동종 유형 상품 대비 높은 수익률을 보이며 투자자들의 순매수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KODEX 머니마켓액티브는 지난 8월 상장 후 연수익률 3.75%를 기록해 동종 ETF는 물론 공모 MMF상품 대비 더 높은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이에 개인 투자자들은 상장 이후 76영업일 동안 593억 원의 누적 순매수를 기록했다. 기관 투자가도 해당 상품을 사들이고 있다. 장외 설정과 해지를 할 수 있는 기관의 경우 매도 이후 다음 날 자금을 받을 수 있는 다음날 환매가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어 단기 자금 운용처로 해당 상품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윤성인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한국은행의 연속 인하 단행, 트럼프 정부 정책 구체화하는 가운데 자산 변동성이 높아지면서 안정성이 높은 초단기 상품에 대한 투자자들의 수요가 많이 늘어나고 있다”며 “KODEX 머니마켓액티브는 기존 MMF의 안정성을 유지하면서도 추가 수익을 추구할 수 있어 단기 자금 운용의 새로운 기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