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032830)과 삼성화재(000810)가 ‘미래 성장’에 방점을 두고 정기 임원 인사를 3일 단행했다.
삼성생명은 이날 박해관(53) 상무와 이종훈(53) 상무를 각각 부사장으로 승진시키고 6명을 신임 상무로 선임했다. 박 부사장은 동국대를 나와 1994년 삼성생명에 입사해 전략1지원팀장, FC지원팀장, GA사업부장 등을 역임했다. 이 부사장은 연세대와 미국 덴버대(석사) 출신으로 1998년 삼성화재에 입사해 일반보험지원팀장, 경영지원팀장 등을 지내다 2023년 삼성생명으로 옮겨 금융경쟁력제고TF 담당임원을 맡았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미래 비즈니스 모델을 구현할 수 있는 인물을 발탁해 혁신을 가속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면서 “보험뿐 아니라 인공지능(AI), 시니어 사업, 헬스케어 등 미래 신사업 성장 동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삼성화재는 고기호(52), 박민재(54), 방대원(53), 이상동(55) 상무를 부사장으로 올리고 상무 7명을 새로 임명했다. 고 부사장은 고려대를 졸업하고 1997년 삼성화재에 입사해 디지털추진팀장, 디지털본부장을 역임했다. 박 부사장은 성균관대 출신으로 1996년 입사해 삼성자산운용 경영지원실장, 삼성생명 전략투자사업부장 등을 거쳤다. 방 부사장은 한양대를 나와 1993년 입사해 인사팀 담당임원을 역임했다. 이 부사장은 충북대 출신으로 1992년 입사해 지방보상1팀장, 자동차보상기회팀장을 거쳤다. 삼성화재는 “글로벌, 헬스케어, 모빌리티 사업 등 미래 신성장 분야를 이끌어갈 인재 중용에 중점을 뒀다”며 “큰 변화보다는 안정에 방점이 찍혀 있으며 자신의 업무를 장기간 수행하면서 전문성을 입증한 인물들이 승진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화재는 이번 인사에서 고졸 출신 여성인 김수연(46) 호남 GA영업추진파트장을 상무로 승진시켰다. 김 상무는 법인보험대리점(GA) 영업 쪽에서 경력을 쌓은 베테랑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