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마 코스메틱 브랜드 ‘더마펌’이 자체 연구·개발(R&D) 및 생산 기술을 앞세워 국내외 시장에서 제품력을 인정받고 있다. 중국 알리바바 입점 K뷰티 브랜드 가운데 매출 상위권을 기록하는 등 중국 내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한국과 일본에서도 빠르게 성장하는 모습이다.
4일 더마펌에 따르면 더마펌은 최근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수여하는 ‘2024 신규 벤처 1000억 기업 장관상’을 수상했다. 더마펌이 단순 책임판매가 아닌 R&D를 기반으로 제품을 직접 생산하고 제조하며 영업 마케팅 채널까지 확보한 결과다. 더마펌은 더마사이언스LAB·펩타이드LAB·메디컬디바이스LAB 등 3개의 자체 연구소를 보유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화장품 책임판매업체는 3만 1524개에 달한다. 또 2021년 기준 화장품 소재 기업 약 500개 가운데 더마펌과 같이 R&D 기능을 보유한 기업은 40%에 불과하다.
2002년 병의원 전용 화장품 브랜드로 출발한 더마펌은 이후 기업 간 거래(B2B)에서 기업과 소비자간 거래(B2C)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2018년 중국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특히 민감성 피부를 위한 ‘울트라 수딩 라인’은 중국 시장에 안착해 지난해 최대 쇼핑 축제인 ‘618 쇼핑 축제’와 ‘광군제’ 기간 거래액(GMV) 1800억 원을 달성하며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이 결과 중국 경기 둔화와 현지 뷰티 브랜드와의 경쟁 등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매출액 1073억 원을 달성하며 처음으로 1000억 원을 돌파했다. 올해 9월에는 중국 알리바바와 티몰 차이나에서 K뷰티 브랜드 중 4위에 오르기도 했다.
국내와 일본 시장에서도 활발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한국에서는 9월 뷰티 크리에이터 홀리와 협업을 통해 수딩 리페어 토닝 패드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마켓 오픈 6분 만에 매출 1억 원을 돌파한 데 이어 현재까지 누적 매출액 3억 3000만 원을 기록했다. 또 일본에서는 온라인 채널 중심으로 현지 소비자 맞춤 마케팅을 진행해 큐텐의 분기 최대 할인 행사인 9월 ‘메가와리’에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3% 상승했다.
김연희 더마펌 대표는 “더마펌은 다양한 소비자 니즈를 만족시키기 위해 펩타이드 성분 중심의 신소재 및 제재 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며 “고효능 더마 스킨케어 솔루션을 통해 R&D 기반의 글로벌 코스메틱 브랜드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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