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024110)이 배당성향을 40% 이상으로 확대하고 분기 배당을 도입한다.
기업은행은 5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계획을 공시했다.
10% 이상의 자기자본이익률(ROE) 달성을 위해 수익성 다변화와 비용 관리 혁신, 미래 성장, 경영진의 시장 소통 확대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기업은행의 올 6월 말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35배로 은행 업종 평균(0.44배) 대비 다소 낮은 수준이다. ROE는 8.8%로 국내 4대 금융지주(8.5%)에 비해 높고 배당성향 역시 29.4%로 국내 4대 지주(28.4%) 대비 양호한 수준이다. 하지만 미국 금융사의 ROE(10.3%), 배당성향(39.1%)에 비해서는 여전히 낮은 게 사실이다.
기업은행은 중장기적으로 ROE를 10% 이상으로 높이고 자기자본비용(COE)을 줄여 PBR 1.0배를 달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중소기업금융 분야에서 리딩뱅크 지위(점유율 23% 이상)를 강화하고 고객도 개인·소상공인·기관·중견기업으로 확장한다. 주주 환원 확대를 위해 보통주자본비율(CET1) 목표(12.5%)에 따라 배당성향을 점진적으로 40%까지 높이고 분기 배당 도입도 추진한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수익성 제고를 통해 확보된 자본력을 바탕으로 정책금융과 배당 여력을 확대해 중소기업 지원과 주주 환원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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