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10일 장중 2400선 탈환에 성공했다. 전 거래일 지수가 연중 최저치를 기록하자 저가 매수세 유입에 따른 반등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날 오전 9시 23분 기준 전일 대비 39.81포인트(1.69%) 오른 2400.39를 가리켰다. 지수는 전일 대비 23.93포인트(1.01%) 오른 2384.51에 출발했고 반등폭을 키우고 있다. 코스닥 지수 역시 전일 대비 20.95포인트(3.34%) 오른 647.96이다.
지수 상승은 외국인과 기관이 견인하고 있다. 코스피 시장에서 개인이 1280억 원어치를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0억 원, 1057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코스닥 시장에서도 각각 860억 원어치, 319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전일 국내 증시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전일 코스피는 탄핵 정국의 장기화 가능성에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면서 2.78% 하락한 2360.58로 마감,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종목별로는 삼성전자(005930)(+1.12%), SK하이닉스(000660)(+0.06%), LG에너지솔루션(373220)(+1.03%),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84%), 현대차(005380)(+3.23%), 셀트리온(068270)(+2.8%), 기아(000270)(+2.93%)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일제히 오름세다. 코스닥 시장 시가총액 1위인 알테오젠(196170)도 같은 시각 7.37% 급등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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