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암웨이는 직원들의 수준이 높고 사업자(Amway Business Owner·ABO)들의 참여도 활발합니다. 글로벌 매출 3위 시장인 한국이 주도하는 혁신 과제들에 대해 큰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최근 방한한 마이클 넬슨(사진) 암웨이 글로벌 최고경영자(CEO)는 21일 서울경제신문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10월 암웨이 글로벌 사장 겸 CEO로 취임한 후 2개월 만인 19~20일 한국을 찾았다. 이 기간 주요 지점을 돌아보고 ABO들을 만나 국내 시장 상황을 직접 점검했다. 넬슨 CEO는 암웨이에서 30년 이상 근무하며 전략, 인사, 공급망 관리, 테크놀로지 등의 업무를 담당했다.
그는 “암웨이는 ‘사람들의 더 나은 삶, 건강한 삶을 돕는다’는 비전에 기반해 ‘헬스+웰빙’ 전략을 추진하고 있는데 이는 한국인들의 관심사와도 일치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한국암웨이가 ABO 커뮤니티의 적극적인 활동에 힘입어 지속적인 성장 동력을 창출하는 것에 주목했다. 개인 사업자인 ABO들은 제품을 출시해 고객들의 니즈를 충족시킬 뿐 아니라 요가 수업, 장 건강 프로그램 등을 고객들에게 체험 요소도 제공한다. 스마트 바이크 ‘25센트 라이드’ 커뮤니티, 장 건강을 위한 아침 단백질, 유산균 루틴 ‘것 모닝’ 캠페인 등이 대표적이다.
넬슨 CEO는 “ABO 커뮤니티는 혁신적인 방식으로 고객과 팀을 지원하고 변화를 이끌고 있다”며 “관련 교육 자료와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지식 공유를 촉진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ABO의 성공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암웨이는 한국의 스타트업 및 중소기업들과 협업해 뛰어난 품질의 뷰티, 영양 제품 등을 출시하고 해외 수출까지 지원하는 동반 성장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2013년 한국에 설립한 ‘아시아 이노베이션 센터’를 통해 2개 제품을 12개국에 수출한 것을 시작으로 매년 확대해 올해는 83개 제품을 59개국에 수출했다.
또 뷰티 분야의 한국 기술력과 영향력을 반영해 2020년에는 한국에 ‘이스트 뷰티 혁신 허브(East Beauty Center of Excellence·EBCOE)’를 설립, 암웨이 아시아 지역의 중장기 성장을 주도하도록 했다. 뷰티 혁신 허브는 제품 콘셉트부터 효능 및 솔루션에 이르기까지 뷰티 제품 개발 및 생산 전 영역을 담당하고 있다.
특히 한국암웨이는 EBCOE에 그치지 않고 뉴트리션 분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마이크로바이옴(장내 미생물 군집) 제품을 개발하고 이를 개인별 맞춤형으로 추천하는 솔루션을 구축한 것이 대표적이다. 한국 소비자가 전 세계에서 가장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다는 데 착안한 것이다.
넬슨 CEO는 “한국에서 강력한 기반을 구축한 암웨이는 EBCOE를 한국에 설립해 성공을 확대하고자 한다"이라며 “한국에서 출시한 영양, 뷰티, 퍼스널 케어 분야 신제품은 아시아 다른 국가에서도 출시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내년에는 장 건강, 피부 영양, 건강한 장 내 미생물 생태계와 같은 복합적인 니즈를 타깃으로 하는 신제품, 솔루션 등을 준비 중”이라며 “다양한 방법으로 ABO를 지원해 고객의 충성도를 높일 수 있는 제품과 프로그램을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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