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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성과급으로 차 좀 바꿔볼까"…'860만원' 할인받고 살 수 있는 차는?

판매 부진 완성차들, 대대적 연말 세일

사진 제공 = 현대차




국내 정치불안과 글로벌 경기침체로 소비심리 위축 여파가 자동차 산업에 까지 영향을 미쳤다.

22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올해 1~11월 국내 신차 등록 대수는 총 149만8331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159만6004대) 대비 6.1% 감소했다. 12월까지 164만대가 등록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13년 이후 11년 만에 가장 적은 수치다.

이에 업계는 파격적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판매 확대를 위한 마지막 총력전에 돌입했다. 국산차 업체들은 재고 차량을 중심으로 수백만원 할인을, 수입차 업체들도 두 자릿수까지 할인율을 높였다.

할인율이 가장 높은 건 전기차다.

현대차 '아이오닉 6'는 최대 860만원을 할인하고 신형 모델 출시가 임박한 팰리세이드는 재고 차량 500만원에 추가 혜택을 더해 최대 740만원을 할인한다.

기아는 '니로 EV' 200만원, 'EV9' 250만원, '봉고 EV' 400만원을 지원한다. EV6는 올해 7월 이전 생산분에 한해 최대 7%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쉐보레는 트래버스·타호는 60개월 무이자 할부, 300만~400만원 현금 할인 혜택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트레일블레이저는 72개월 4~5% 이자율의 초장기 할부 상품을 선보인다.

르노는 아르카나·QM6 조기 출고 시 최대 30만원을 추가 지원하는 혜택을 제공한다. 이를 포함, 차종별 최대 할인 금액은 아르카나 170만원, QM6 270만원이다. KG모빌리티(KGM)는 윈터 세일 페스타를 시행한다. 토레스는 차량 가격의 최대 7%, 렉스턴은 최대 500만원을 할인·판매한다.

올해 판매 침체에 직면한 수입차 업체들도 전달보다 할인율을 늘리며 고객 확보에 나섰다.

메르세데스-벤츠는 딜러사별로 주요 모델 할인율을 상향하며 막판 스퍼트를 내고 있다. 이달 벤츠 주력 모델 중 하나인 E클래스(E200 아방가르드) 할인율은 최대 12.5%까지 높아져 10%를 할인하는 BMW 5시리즈(520i M 스포츠)보다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기 시작했다.

아우디는 전달 8% 수준이던 Q3 할인율을 이달 14%까지 높이는 등 주요 차종의 판매 조건을 강화했다. 푸조는 주력 모델 408의 할인율을 전달 5.4%에서 이달 16.3%로 확대했다. 출고가 4290만원인 408(알뤼르)을 3590만원에 구매할 수 있다.

혼다는 연말까지 어코드 하이브리드 구매 시 400만원 유류비 지원 또는 무이자 할부 중 한 가지를 제공한다. 캐딜락은 에스컬레이드 구매 고객 전원에 보증 연장과 최대 1000만원을 할인 혜택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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