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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디' 끌고 '블루 아카' 밀고…넥슨게임즈, 연 매출 2000억 원 돌파 전망

퍼스트 디센던트, 서구권 중심 인기

출시 4주년 앞둔 블루아카 인기 여전

던파:아라드·프로젝트RX 등 개발





넥슨게임즈(225570)의 연간 매출이 올해 처음 2000억 원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7월 출시한 ‘퍼스트 디센던트’가 주목을 받았고 일본 출시 4주년을 앞둔 ‘블루 아카이브’도 장기 흥행을 이어가며 실적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넥슨게임즈는 ‘던전앤파이터: 아라드’와 ‘프로젝트DX', '프로젝트RX' 등 신작 개발에도 힘을 쏟으며 글로벌 개발사로 자리매김한다는 목표다.

2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넥슨게임즈 매출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2674억 원이다. 이는 전년 대비 38.3%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464억 원으로 같은 기간 286.7%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퍼스트 디센던트와 블루 아카이브가 실적 개선을 이끌 것으로 예측된다. 퍼스트 디센던트는 출시 직후 글로벌 PC 게임 플랫폼 스팀에서 글로벌 매출 1위를 기록했다. 또 PC와 콘솔 플랫폼 합산 최고 동시 접속자 수 55만 명을 돌파했다. 특히 서구권 이용자의 주목을 받았다. 미국에서는 스팀 매출 1위를 5주간 유지했다. 전체 이용자 중 미국과 유럽 비중이 70%에 달한다.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퍼스트 디센던트'는 '플레이스테이션 파트너 어워즈'에서 '파트너 어워드'를 수상했다.

블루 아카이브. 사진제공=넥슨게임즈


서브컬처 수집형 역할수행게임(RPG) 블루 아카이브는 서브컬처의 본고장인 일본에서 여전히 인기를 끌고 있다. 2023년에는 일본 서비스 최초로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에서 매출 1위에 올랐으며 이후에도 주요 업데이트마다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블루 아카이브 이용자는 2차 창작 활동도 활발하게 벌이고 있다. 2차 창작 플랫폼 픽시브에는 이달 기준 약 35만 건의 관련 작품이 투고됐다. 이는 한국 게임 IP 중 압도적인 1위다. 아울러 세계 최대 2차 창작 행사인 코믹 마켓에서는 단일 지식재산권(IP) 기준 최다 서클 참가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넥슨게임즈는 그간 축적한 글로벌 진출 경험을 기반으로 퍼스트 디센던트와 블루 아카이브를 흥행시켰다는 분석이 나온다. 넥슨게임즈가 개발한 히트는 전 세계 140여 개국에 출시돼 누적 다운로드 2500만 건을 돌파했다. 오버히트는 일본 애플 앱스토어 매출 순위 7위에 오르기도 했다. V4는 전 세계 150여 개국에서 서비스를 진행했다.

오픈월드 액션 RPG '던전앤파이터: 아라드'. 사진제공=넥슨게임즈


넥슨게임즈는 차기작 개발에도 힘을 쏟고 있다. ‘던전앤파이터' IP를 활용한 오픈월드 액션 RPG '던전앤파이터: 아라드'를 비롯해 '야생의 땅: 듀랑고' IP 기반의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프로젝트DX', 신규 IP 기반의 서브컬처 게임 '프로젝트RX' 등 다양한 신작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프로젝트DX. 사진제공=넥슨게임즈


프로젝트RX. 사진제공=넥슨게임즈


넥슨게임즈는 개발 역량도 지속해서 끌어올리고 있다. ‘퍼스트 디센던트'의 라이브 서비스 강화 및 장기 서비스 기반 마련을 위해 개발자 집중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향후 더욱 다양한 게임 플레이 경험을 제공하고 이용자 피드백 반영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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