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는 주식시장의 가격발견 기능과 유동성을 제고하기 위해 2025년에 9개 증권사와 시장조성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유가증권시장에는 IMC, 다올, 신영, LS, 미래에셋, 교보, NH, 메리츠, CLSA 등 9개 증권사가 선정됐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이중 LS, NH를 제외한 7개 사가 계약을 체결했다. 이들 회사는 내년 1년간 시장조성계약종목에 대해 상시로 시장조성 호가를 제출해 유동성을 공급할 예정이다.
시장조성자는 정규시장 시간에 매수·매도 양방향으로 일정 금액 이상의 의무 호가수량을 지속적으로 제출해 일정 수준의 의무스프레드를 유지함으로써 상시적으로 유동성을 공급하는 제도로 거래비용 절감, 가격 변동성 완화, 거래 활성화 등에 기여한다.
내년 시장조정대상종목수 및 계약 종목 수는 양 시장에서 모두 올해 대비 소폭 증가했다. 연말 기준 유가증권시장의 시장조성대상종목수는 326개에서 내년 331개로 늘었고 시장조성계약종목수는 309개에서 313개로 증가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시장조성대상종목수는 같은 기간 744개에서 757개로, 시장조성계약종목수는 381개에서 410개로 늘었다.
유가증권시장의 시장조성계약종목의 83.1%, 코스닥시장의 37.3%가 1개의 종목에 2개 이상의 시장조성자가 배정됐다. 다만 이는 지난해 84.5%, 39.9%에 비하면 소폭 줄어든 수치다.
거래소 관계자는 “앞으로도 시장조성대상종목의 유동성 증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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