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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바이오·반도체 등 기술인력 4만명 모자라

주요산업 인력난 여전

산업기술인력 3년 연속 늘었지만

전자·화학·기계 등 미스매칭 심각

'호황' 조선업 인력 8년만에 반등

5일 울산시 북구 현대자동차 명촌정문에서 오전조 근무자들이 2시간 일찍 퇴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소프트웨어(SW)와 바이오·반도체 등 주력 산업에 부족한 산업기술 인력이 4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가 31일 내놓은 ‘2024년 산업기술 인력 수급 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산업 현장에서 부족한 산업기술 인력은 총 3만 9190명으로 전년 대비 1.9% 줄었다. 부족률은 2.2%로 최근 5년간 동일했다. 산업기술 인력은 고졸 이상의 학력자로서 사업체에서 연구개발, 기술직 또는 생산·정보통신 업무 관련 관리자·기업 임원 등으로 근무하고 있는 인력을 뜻한다.

12대 주력 산업으로 보면 부족 인원이 3만 596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소프트웨어(6536명)와 전자(5556명), 화학(4681명), 기계(4238명) 등 4개 업종에 인력 부족이 집중됐다. 이들 4개 업종이 12대 주력 산업 부족 인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8.7%였다. 산업부 관계자는 “산업별로 산업기술 인력 변화 추세가 갈린다”며 “반도체와 바이오·헬스, 소프트웨어 업종 인력은 5년 연속 늘어난 반면 섬유 산업 인력은 5년 연속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전체 산업기술 인력 수는 꾸준히 확대되는 추세다. 2023년 산업기술 인력은 171만 6846명으로 2022년(169만 9674명) 대비 1.0%(1만 7172명) 증가했다. 코로나19 팬데믹의 여파가 극심했던 2020년(-0.9%)을 제외하면 매년 1% 안팎의 성장세를 이어왔다. 2023년 12대 주력 산업의 산업기술 인력(114만 2482명) 역시 2022년(112만 8489명)보다 1.2%(1만 3993명) 많아졌다. 섬유(-0.9%)와 디스플레이(-0.1%)를 제외한 10개 업종 모두 인력이 증가한 결과다. 조선업 인력은 2022년 5만 8042명에서 2023년 5만 8528명으로 0.8% 증가했다.

2023년 구인 인력은 전년 대비 1.4%(2126명) 늘어난 15만 5987명이었다. 채용 인력은 1년 전보다 2.1%(3062명) 증가한 14만 8636명으로 조사됐다. 채용 과정에서 경력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상승 곡선을 그렸다. 경력자 구인 비중이 2019년 54.3%에서 2023년 55.2%로 증가한 탓에 신입 구인 비중은 같은 기간 45.4%에서 44.5%로 줄었다. 채용 인력 역시 경력자가 2709명(3.4%) 증가할 동안 신입자는 423명(0.6%)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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