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삼성·SK 'R&D투자' 나란히 세계50위 안에…한국, 톱5 올랐다

■EU 집행위 '2024 스코어보드'

삼성, 14.4% 증가로 7위 랭크

70% 늘린 SK는 42위로 껑충

韓기업 2000대 기업 중 40곳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나란히 지난해 전 세계 연구개발(R&D) 투자가 많은 상위 50대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SK하이닉스는 1년 만에 투자를 69%나 늘리며 순위가 12계단 상승했다. 한국은 두 기업의 대규모 투자에 힘입어 R&D 지출이 14.8% 증가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유럽연합(EU)집행위원회는 최근 ‘2024 산업 R&D 투자 스코어보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R&D 투자액 기준 상위 50대 기업 중 삼성전자는 7위, SK하이닉스는 42위에 이름을 올렸다.



삼성전자의 2023년 R&D 투자액은 198억 9000만 유로(30조 5000억 원)로 173억 9100만 유로(26조 6000억 원)를 기록한 전년 대비 14.4% 늘었다. 순위는 7위다. 삼성전자의 R&D 투자는 인공지능(AI), 데이터 인텔리전스, 차세대 통신, 로봇 등에 이뤄졌다.

SK하이닉스의 경우 이 기간 투자액이 53억 800만 유로(8조 1200억 원)로 31억 3600만 유로(4조 8000억 원)였던 전년 대비 69.3%나 증가했다. 순위도 54위에서 12계단 상승한 42위를 기록했다. SK하이닉스는 늘어난 투자액을 3차원(D)낸드, 아날로그 컴퓨팅인메모리(ACiM) 등 차세대 메모리 기술, 양자 컴퓨팅과 같은 차세대 컴퓨팅 기술 등에 쏟았다. 상위 50위권 기업에 큰 변동이 없었지만 노키아와 바이오 기업 암젠이 빠진 자리를 SK하이닉스와 함께 BYD가 꿰찼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2023년 R&D 투자 증가에 기여한 상위 10개 기업에도 들었다. 이는 미국 알파벳(398억 400만 유로), 애플(272억 4300만 유로), 폭스바겐(217억 7900만 유로), 메타(332억 2900만 유로) 등 기업과 어깨를 나란히 한 것이다. 아시아 기업 중에서는 중국 BYD(47억 2900만 유로)와 함께 한국 기업 2곳만 이름을 올렸다.

상위 2000대 기업으로 순위를 넓히면 한국 기업은 총 40곳이 이름을 올렸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외에 LG전자(28억 1490만 유로, 80위), 현대차(27억 8560만 유로, 81위) 등이 100위권에 들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도로 한국의 지난해 산업 R&D 투자액은 전년 대비 14.8% 증가한 42억 5000만 유로(6조 5000억 원)를 기록했다. 미국(531억 8000만 유로), 중국(215억 8000만 유로), 독일(119억 2000만 유로), 일본(104억 8000만 유로)에 이은 다섯 번째다. 한국의 R&D 증가율은 전 세계 2000대 글로벌 기업의 2023년 R&D 투자 증가율 평균인 7.8%를 웃도는 수준이다.

EU집행위원회는 “R&D 성장은 노동생산성과 특허 성장을 모두 앞지르고 있으며 이는 기업이 매출이나 새로운 아이디어를 창출하려면 더 많은 R&D 투자를 해야 함을 시사한다”고 강조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