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한화(000880)그룹 회장이 “대한민국의 국격을 높인다는 책임감으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해 가자”고 당부했다.
김 회장은 1일 신년사를 통해 “다양한 사업들이 세계를 향해 나아가고 있는 상황에 맞게 우리의 전략도 변화할 때”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회장은 방산‧해양사업의 해외 사업 비중이 높아져가는 만큼 한화그룹의 전략도 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단순히 글로벌 시장에 참여하는 것을 넘어 세계 각국의 고객이 요구하는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며 “우리의 기술력과 인적 역량이 곧 대한민국의 경쟁력이며 실력이 된다는 생각으로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승리로 이끌기 위해 우리는 보다 윤리적이고 혁신적인 조직문화도 만들어야 한다”며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윤리 의식과 준법 문화는 가장 앞서나가는 글로벌 기업이 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들”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어떤 위기에도 흔들림 없는 실행력으로 한화의 미래를 만들어 가자고 당부했다. 그는 “우리에게 우호적이고 희망적인 상황이라도 한순간에 바뀔 수 있다는 위기의식과 절박함으로 어떠한 조건에도 흔들리지 않을 한화만의 실력을 갖춰 나가야 할 때”라며 “인사‧생산‧안전과 같은 경영의 기본활동부터 다시 살펴보고 빈틈없는 계획과 차질 없는 실행으로 단단히 채워가야 하며 그래야 불확실한 미래를 돌파해 나갈 우리의 기초체력 또한 갖춰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우리를 쓰러뜨리지 못하는 지금의 위기는 더 강한 한화를 만들 뿐”이라며 “이제는 말이 아닌 실행, 준비가 아닌 성과로 증명할 때”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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