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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운용 '美나스닥100TR ETF', 지난해 자금유입 1위

8953억 유입…전년比 14배 급증

순자산 1.74조…일년간 두배 증가

동일 유형 중 최고 수익률…45.9%

장투에 적합…개인 순매수 5052억





삼성자산운용이 지난해 자사 상품인 ‘KODEX 미국나스닥100TR’ 상장지수펀드(ETF)에 동일 유형 펀드 가운데 가장 많은 9000억 원가량의 자금이 유입됐다고 3일 밝혔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운용의 KODEX 미국나스닥100TR ETF는 지난해 한 해 동안 8953억 원의 자금 유입을 기록했다. 이는 2023년 대비 14배 이상 급증한 수치다. 해당 펀드의 순자산 역시 2023년 말 5902억 원에서 지난해 말 1조 7400억 원으로 두 배 가까이 늘어났다.



높은 수익률과 더불어 재투자 전략이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었다는 설명이다. 해당 상품은 배당금을 월 분배금으로 지급하는 대신 펀드에 자동으로 재투자하는 배당 재투자(TR) 방식으로 운용된다. 투자 원금이 계속해서 증가하는 데다 매매 수수료도 발생하지 않아 타 상품 대비 지수 상승장에서 더 유리하고 장기 투자에도 적합하다. 실제 KODEX 미국나스닥100TR은 지난해 45.9%에 수익률을 올리며 동일 유형 일반 패시브 상품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

세금 부분에서도 더 유리하다. 투자자가 일반 계좌에서 분배금을 스스로 재투자할 경우 분배금에 대한 배당소득세가 원천 징수되기 때문이다. 이에 개인 투자자들의 순매수도 증가하고 있다. KODEX 미국나스닥100TR은 지난해 총 5052억 원의 개인 순매수를 기록했다. 김도형 삼성자산운용 ETF컨설팅본부장은 “장기 적립식 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연금 투자자라면 미국 지수 TR 형 상품들이 상대적으로 더 나은 투자 수단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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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 #재투자, #T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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