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005930)의 자회사로 편입된다는 소식을 발표한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가 연이틀 급등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시장에서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전 거래일 대비 2만 1500원(10.17%) 오른 23만 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상한가로 마감한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장 초반 소폭 하락했으나 오후 들어 급등세로 전환했다. 이로써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이틀 새 43.21% 뛰었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지난해 12월 말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양수도계약 체결을 공시했다. 이는 삼성전자가 2023년 레인보우로보틱스 지분 14.71%를 인수하면서 함께 확보한 콜옵션(주식매도청구권)을 행사한 데 따른 것이다. 레인보우로보틱스에 대한 삼성전자 지분율은 기존 14.7%에서 35.0%로 증가한다. 주식 양수도 절차가 마무리되면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삼성전자의 연결 자회사로 편입된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국내 최초로 2족 보행 로봇 ‘휴보’를 개발한 KAIST 휴보 랩 연구진이 2011년 설립한 로봇 전문 기업이다. 삼성전자는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기술에 로봇 기술을 접목해 지능형 휴머노이드 개발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뿐만 아니라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연이어 로봇 시장에 뛰어들면서 기술 경쟁은 한층 더 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엔비디아는 올 상반기 휴머노이드 로봇용 소형 컴퓨터 ‘젯슨 토르’를 출시할 예정이며 생성형 AI ‘챗GPT’의 개발사인 오픈AI도 로봇 개발팀을 결성해 자체 휴머노이드 개발에 뛰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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