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6일 11거래일 만에 장중 2470선을 돌파했다. 특히 ‘CES 2025’ 개막을 앞두고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기술주들이 강세다. 코스닥 지수도 710선을 넘기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50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8.94포인트(1.37%) 오른 2475.75에 거래되고 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336억 원, 121억 원 순매도 하는 가운데, 외국인이 88억 원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5년을 앞두고 반도체 종목들이 크게 오르고 있다. 삼성전자는 2.95% 올라 5만 6000원에 거래 중이고, SK하이닉스는 5.83% 상승해 19만 2500원을 기록 중이다. SK하이닉스가 19만 원선을 넘긴 건 지난해 11월 12일 이후 두 달여 만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주말 뉴욕증시에서 테슬라가 8% 넘게 급등한 덕에 2.53% 오르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99포인트(1.13%) 오른 713.72를 가리키고 있다. 개인이 1892억 원 순매수 하는 가운데 외국인은 1655억 원, 기관은 255억 원을 각각 순매도 하는 중이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에코프로비엠(2.12%), 에코프로(+3.78%), 레인보우로보틱스(1.29%) 등이 오르고 있고 알테오젠(-2.51%), 삼천당제약(-2.51%), 휴젤(-2.81%) 등은 하락 중이다.
이진우 메리츠증권 센터장은 “상장사들의 이익이 여전히 강하다면, 올해 코스피의 적정 가치 상단은 3000포인트가 될 수 있다”며 “현재 한국 증시는 기업 이익이 그대로인 상황에서 밸류에이션(가치 평가)이 극단적으로 낮아진 상태”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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