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을 추진하는 미용 의료기기 기업 아스테라시스가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서 3조 원을 훨씬 웃도는 규모의 증거금을 받아내며 흥행에 성공했다.
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아스테라시스가 전날부터 이틀 동안 일반 청약을 진행한 결과 종합 경쟁률은 약 1791대 1로 집계됐다. 청약 건수는 8만 7593건, 주문액의 절반을 미리 납입하는 청약 증거금은 3조 7600억 원으로 나타났다.
청약자들에게 공모주를 똑같이 나눠주는 균등 배정 방식 주식 수는 약 5.2주였다. 최소 단위(20주) 이상 청약한 투자자라면 최소 5주를 받고 약 20%의 확률로 1주를 더 배정받을 수 있다. 아스테라시스는 오는 24일 코스닥에 상장한다.
앞서 아스테라시스는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를 희망 가격 범위(4000~4600원·밴드) 최상단인 4600원에 공모가를 확정했다.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기관 2219곳이 참여해 1242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는데, 밴드 상단보다 높은 가격에 주문을 써낸 비율이 신청 수량 기준 20.99%에 달했다.
2015년 설립된 아스테라시스는 의료기기 및 미용기기를 제조 및 판매하는 기업이다. 고강도 집속초음파(HIFU) 기기 ‘리프테라’와 단극성 고주파(Monopolar RF) 기기 ‘쿨페이즈’가 대표적이다. 두 제품은 통증이 적고 시술 빈도 낮아 해외 시장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023년 수출액이 124억 원으로 전체 매출액의 71%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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