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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中 자유무역협정(FTA) 4년만에 서비스·투자 공식협상 재개

10차 서비스·투자 부문 후속협상 개시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과 리 페이 중국 상무부 부부장이 지난달 12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면담을 하기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산업부




한국과 중국이 자유무역협정(FTA) 서비스·투자 부문 협상을 재개한다. 양국이 FTA 서비스·투자 분야에 대한 협상 테이블에 앉은 것은 약 4년 만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우리나라와 중국 간 FTA 서비스·투자 제10차 후속협상을 15일~17일 사이 서울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산업부에 따르면 권혜진 자유무역협정교섭관과 첸 지양 중국 상무부 국제사부사장을 포함한 40여 명의 양국 대표단이 협상에 참석한다.



양국은 2015년 한중 FTA가 공식 발효된 이후 협상 당시 합의한 지침에 따라 2018년부터 서비스·투자 부문 개방을 위한 후속협상에 돌입했다. 이후 2020년 10월까지 9차례의 공식 협상과 수석대표 회의 등이 이어졌으나 논의를 마무리하지 못했다. 이후 국제 정세 변화와 코로나19 유행 탓에 대화가 한동안 중단됐다.

산업부는 약 4년 만에 협상 테이블이 다시 꾸려진 만큼 서비스·투자·금융 등 분야별로 성과를 내기 위해 논의에 속도를 내겠다는 방침이다. 권 교섭관은 “다자통상체계가 약화되면서 국가간 직접 체결하는 양자 통상 협정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며 “한중 후속협상을 주기적으로 개최해 협상 추진력을 살려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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