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17일 장 초반 2520선을 중심으로 등락하며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1시 20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83포인트(0.19%) 내린 2522.66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64포인트(0.26%) 내린 2520.85로 출발해 2520선을 오르내리며 약보합세를 이어가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3034억 원, 기관이 1193억 원의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개인은 4004억 원을 순매수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양호한 12월 소매판매 지표가 발표됐음에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가 0.16%,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0.21%, 나스닥종합지수가 0.89% 내리는 등 3대 주요 지수가 모두 하락 마감했다.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둔화에 전날 급등했던 것에 대한 차익실현이 이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애플이 4% 이상 하락했고 테슬라, 엔비디아, 아마존, 알파벳 등 주요 기술주가 동반 약세를 보였으나 호실적을 발표한 TSMC는 4% 가까이 올랐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금리 인하 가능성이 상승한 데다 달러 금리가 안정된 것이 긍정적”이라면서도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실적 시즌과 트럼프 2기 출범으로 시장의 관심이 이동할 것”이라고 봤다.
전날 국내 증시 마감 직전 발표된 대만 TSMC 호실적의 영향으로 SK하이닉스(2.14%)는 오르고 있으나 삼성전자(-1.47%)는 약세다.
삼성바이오로직스(-1.44%), 현대차(-2.28%), 기아(-1.84%), 셀트리온(-1.84%), KB금융(-1.99%) 등 대부분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 약세를 나타냈다. 메리츠금융지주(0.99%), LG에너지솔루션(0.43%) 등 일부 종목만 오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0.25포인트(0.03%) 내린 723.99다.
지수는 전장 대비 1.19포인트(0.16%) 내린 723.05로 출발한 뒤 낙폭을 만회하고 약보합으로 전환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665억 원, 142억 원을 순매수 중이고 외국인은 701억 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에코프로비엠(0.61%), 에코프로(0.47%), 엔켐(0.67%) 등 2차전지주가 나란히 오르고 있고 HPSP(6.61%), 리노공업(5.28%), 이오테크닉스(0.63%), 테크윙(4.84%) 등 반도체 관련 종목도 강세다.
제약주 중에는 클래시스(0.78%), 파마리서치(2.25%) 등 일부는 오르고 있으나 알테오젠(-2.08%), HLB(-1.39%), 리가켐바이오(-1.17%), 휴젤(-2.13%), 셀트리온제약(-1.26%), 에스티팜(-3.11%) 등 대다수는 내리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2원 오른 1457.9원으로 개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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