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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PEF CVC캐피탈, 스타비젼 2대주주로 [시그널]

기업가치 6000억, 49% 인수

국내 1위 콘택트렌즈 업체 투자

"소비재 노하우로 글로벌 기업 도약"

스타비젼 본사. 사진제공=스타비젼




유럽계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 CVC캐피탈파트너스가 국내 1위 콘택트렌즈 브랜드 ‘오렌즈’를 운영하는 스타비젼의 2대 주주가 됐다.

1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CVC는 기존 2대 주주인 재무적투자자(FI) PS얼라이언스, 펄인베스트먼트로부터 스타비전 지분 49%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기업 가치는 6000억 원대 후반으로 스타비전의 지난해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약 600억 원이다.

PS얼라이언스와 펄인베스트먼트는 지난 2022년 6월 VIG파트너스로부터 49% 지분을 인수한 바 있다. 최대 주주인 스타비젼 창업자 박상진 대표는 변함없이 경영권을 유지한다. 이번 딜은 처음부터 박 대표의 51% 지분율 유지하는 조건으로 협의를 이어왔다. 시장에서는 국내 기업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글로벌 투자자를 적극 활용하는 사례로 평가했다.

박 대표는 “CVC는 스타비젼이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하고 도약하는데 있어 가장 타당한 파트너이자 장기적인 성장을 도모할 수 있는 신뢰를 기반할 수 있는 투자자”라며 "CVC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해외 사업 확장을 지속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2021년 설립된 스타비젼은 국내에서 350여개 콘택트렌즈 가맹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기존 가맹점의 리모델링 비용을 지원하는 등 가맹점주들과의 상생을 이어가고 있다. 국내에서 14년간 가맹점과의 성장을 잘 도모해온 만큼 앞으로도 가맹점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과 상생으로 국내 시장에서의 입지를 한층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해외시장에서는 2022년 말 일본 시장 진출 후 단기간에 판매 상위권에 랭크되는 등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 나가고 있다. 이 외에도 홍콩과 대만에서도 각각 20여개의 매장을 운영하면서 아시아 시장에서만 총 400개 정도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CVC캐피탈은 유럽, 중동, 미주 지역 등 전세계 30개 사무소 내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으며 약 1930억 유로의 자산을 관리하고 있다. 전 세계 130개 이상의 기업에 투자했고 이 기업들의 연 매출은 약 1550억 유로에 달한다.

이규철 CVC 한국 법인 대표는 “CVC는 스타비젼이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확장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할 것”이라며 “CVC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시장 경험 그리고 다양한 소비재 기업과의 파트너십 경험을 통해 얻었던 노하우를 함께 활용함으로써 스타비젼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믿는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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