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증권이 지난해 미국 증시에 투자한 투자자 10명 중 7명이 수익을 거두고 국내 증시에 투자자 중 과반은 손실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지난해 엔비디아 투자자 80%가 수익을 거뒀으며 최대 실현 수익률은 958%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카카오페이증권은 23일 ‘2024년 투자 리포트’를 내고 지난해 국내 투자자들의 성별·연령별 수익률과 주요 종목 거래 현황 등 투자 분석 자료를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주식에 투자한 카카오페이증권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사용자들 중 72%가 수익을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국내 증시에 투자한 카카오페이증권 MTS 사용자들이 수익을 기록한 경우는 절반도 안 되는 48%에 그쳤다. 10%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한 사용자 비율도 미국 시장(32%)이 한국 시장(13%)을 크게 앞질렀다. 지난해 카카오페이증권 MTS 사용자들의 미국 투자자들의 평균 수익률은 5%대로 0%대를 기록한 국내 투자자들을 한참 앞섰다.
연령과 성별에 따라 투자 성과도 차이가 났다. 20대부터 60대까지 연령 구간 중 50대 사용자들이 가장 우수한 성적을 거둔 것으로 드러났다. 50대 사용자들은 국내 시장(0.3%)과 미국 시장(14.2%) 모두에서 가장 높은 평균 수익률을 기록했다. 가장 저조한 수익률을 보인 연령대는 20대다. 20대 사용자들은 국내 시장에서 1.4%의 손실을 기록했으며 미국 시장에서도 7.6%라는 상대적으로 낮은 수익률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성별로는 여성 사용자들이 국내와 미국 시장 양쪽에서 남성보다 더 나은 성과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주식 중에서도 특히 엔비디아 투자자들의 성과가 두드러졌다. 카카오페이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엔비디아 투자자 중 80%가 수익을 거뒀으며 최대 실현 수익률은 958%다. 미국 시장에서는 엔비디아 외에 테슬라와 반도체 종목 수익률을 3배로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 SOXL이 지난해 한 해 거래량 상위 3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 시장에서는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유한양행(000100)이 이름을 올렸다.
카카오페이증권 애널리스트는 “미국 시장에서는 인공지능(AI) 성장주 중심의 투자가 수익률을 끌어올린 반면 한국 시장은 대형주에 대한 안정적인 투자 성향이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카카오페이증권 애널리스트가 분석한 국내외 주식시장 현황은 카카오페이앱 하단 메뉴의 증권 내 ‘발견’ 탭에서 제공되는 ‘무지 쓸모있는 투자 소식’을 통해 매일 확인할 수 있다. 특정 종목에 대한 심도 있는 분석은 물론 시장 동향에 대한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를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콘텐츠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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