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로(058970)가 지난해 매출로 795억 원을 올리면서 6개년 연속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엠로는 올해 인공지능(AI) 등 신기술을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엠로는 연결 기준 지난해 매출로 794억 6000만 원, 영업이익으로 86억 1000만 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3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5.8%, 영업이익은 84.6% 증가하면서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엠로는 클라우드 부문이 호실적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클라우드 기반 공급망관리 서비스 ‘엠로 클라우드’의 신규 고객사 확대 및 기존 고객사의 자회사 확산 프로젝트에 힘입어 지난해 클라우드 사용료는 전년 동기 대비 18.3% 늘어난 53억 9000만 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클라우드 기술료도 전년 동기 대비 27.9% 증가한 126억 5000만 원을 기록해 100억 원을 돌파했다.
대기업 고객사들의 통합 구매 시스템 구축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엠로는 지난해 10월 삼성SDS를 통해 미국 시장에서 글로벌 구매공급망관리(SRM)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솔루션 ‘케이던시아’의 첫 고객사를 확보한 바 있다.
엠로는 올해 고도화된 AI 솔루션을 선보이는 동시에 글로벌 진출에도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최근 엠로는 생성형 AI를 구매 솔루션에 접목하는 등의 시도를 거듭하고 있다. 엠로 관계자는 “올해 ‘글로벌과 AI, 클라우드’를 핵심 키워드로 국내외 공급망관리 소프트웨어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며 “지난해부터 전사적 역량을 결집해 추진하고 있는 해외 사업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거둬 ‘엠로 2.0’ 시대를 본격화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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