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설 연휴를 앞두고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했다. 전날 하락에 따른 저가 매수 심리가 유입된 영향이다.
24일 오전 9시25분 기준 코스피는 전장보다 18.47포인트(0.73%) 오른 2533.96을 기록 중이다. 지수는 13.80포인트(0.55%) 오른 2529.29로 출발해 상승폭을 확대했다.
투자 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87억 원, 214억 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1248억 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200선물 시장에서도 외국인이 1578억 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2.2원 오른 1439.5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전일 뉴욕증시에서는 S&P500 지수가 0.53%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방준비제도(Fed)를 향해 “즉각 금리인하를 요구할 것”이라고 발언한 것이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는 분석이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날 급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기술적 반등을 시도할 것”이라며 “다만 설 연휴를 앞두고 거래대금이 부진한 가운데 숨고르기 흐름이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SK하이닉스가 2.73% 오르며 하루 만에 상승 전환했고, 삼성전자는 0.19% 하락하며 약보합세를 보였다. 삼성바이오로직스(1.71%), 기아(1.07%), 셀트리온(0.50%), NAVER(0.98%) 등은 강세를 보인 반면 LG에너지솔루션(-0.71%), POSCO홀딩스(-0.19%) 등 이차전지 업종과 현대차(-0.96%), KB금융(-0.11%) 등은 약세를 나타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0.15포인트(0.02%) 오른 724.16을 기록했다. 시총 상위주 중 알테오젠(0.14%), 에코프로(0.16%), 리노공업(4.66%) 등은 상승했으나 HLB(-3.37%), 레인보우로보틱스(-0.91%) 등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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