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064350)이 나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하며 7일 장중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로템은 오후 2시 50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8100원(11.33%) 오른 7만 9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로템은 이달 4일부터 연일 급등세를 보이며 전날에 이어 오늘도 신고가를 경신했다.
지난해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가 주가를 밀어올린 것으로 보인다. 전날 현대로템은 지난해 실적이 매출 4조 3766억 원, 영업이익 4566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2%, 117.4% 각각 늘어난 수치다. 현대로템의 연간 매출이 4조 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이날 현대로템 리포트를 발간한 증권사 14곳은 모두 현대로템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한국투자증권은 8만 3000원에서 9만 2000원으로 올렸으며, NH투자증권과 하나증권은 각각 7만 7000원에서 10만 원, 8만 원에서 10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영업이익이 1조 원을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위경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최근 2~3개 분기를 지나오며 국내 방산의 높은 수출 수익성에 대한 기저가 쌓였지만 여전히 보수적 접근을 견지하더라도 현대로템의 올해 영업이익은 1조 원을 돌파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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