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국채와 회사채 발행이 크게 증가하며 국채 발행 규모가 직전 달 대비 20조 원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투자협회가 11일 발표한 ‘2025년 1월 장외 채권 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채권 발행 규모는 71조 8000억 원으로 전월 대비 18조 6000억 원 늘어났다.
지난달 시장 금리가 하락 전환하며 국채와 회사채 발행이 많이 늘어난 영향이다. 실제 금투협에 따르면 지난달 국채 발행은 전월 대비 16조 6000억 원 증가한 19조 4000억 원을 기록했다. 회사채 발행 규모는 직전 달 대비 5조 원 늘어난 12조 3000억 원을 기록했다.
금투협 관계자는 “지난달 중순 한국은행이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헸지만 향후 3개월 내 금리가 인하 가능성이 높다고 시사한 영향으로 시장 금리가 하락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동결하고 국내 경제 성장률 전망이 하향된 영향도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금리는 국고채 10년물을 제외한 전 구간에서 하락 마감했다.
등급별로는 AA 등급과 A 등급 발행 규모가 각각 6조 9000억 원과 1조 1000억 원 증가했다. 반면 AAA 등급 발행은 5000억 원 감소했다.
외국인 투자가의 국내 채권 보유 잔고는 지난달 말 기준 266조 3000억 원으로 직전 달 대비 1조 8000억 원 감소했다.
금투협 관계자는 “외국인 순매수는 지난해 3분기까지 꾸준히 상승세를 유지했으나 4분기부터 감소하기 시작했으며 지난달 재정 거래 유인은 지난해 연초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나 순매수 규모는 지난해 대비 감소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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