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016360)의 중개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가입 고객 수가 120만 명을 돌파했다. 지난 한 해 동안 2030세대의 가입이 10만 건가량 대폭 늘어난 결과다.
18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중개형 ISA 누적 가입 계좌 수는 120만 계좌, 잔액은 약 4조 1000억 원(14일 기준)으로 집계됐다. 계좌 수는 업계에서 가장 많고 잔액 역시 업계 최상위권이다.
삼성증권 중개형 ISA 가입 고객군을 분석한 결과 2030세대의 신규 유입이 두드러졌다. 2030세대 중개형 ISA는 2023년 12월 말 약 33만 건에서 올 1월 말까지 약 43만 건으로 30.3% 늘었다. 구체적으로 20대에서는 45.8%, 30대에서는 25.1% 증가했다. 업계에서는 ISA를 통한 절세 혜택을 확보하려면 3년 동안의 의무 납입 기간을 지켜야 해 저연령층을 중심으로 최대한 빠른 시점에 ISA에 가입하고자 한 재테크 현상으로 해석했다.
국내에 상장된 해외 주식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할 경우 누릴 수 있는 비과세 혜택을 활용하는 투자자들도 삼성증권 ISA에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증권 중개형 ISA 가입 고객들의 자산 중 평가금 기준 가장 많은 자금(전체의 약 33%)이 해외 ETF에 투자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대다수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나스닥 등 미국 증시 지수를 추종하는 ETF였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중개형 ISA가 단순 절세 도구가 아닌 장기적인 자산 형성의 핵심 솔루션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보 및 이벤트 등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증권은 중개형 ISA를 활용한 재테크 지원을 위해 △절세 계산기 △고수PICK △ISA상담소 등 세 가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절세 계산기’는 금융 상품을 일반 계좌와 ISA에서 투자했을 경우의 절세 금액을 비교 제시해준다. ‘고수PICK’은 ISA 고객 중 전월 투자 성과 기준 상위 1000명이 순매수한 종목과 투자 노하우를 제공하며 ‘ISA상담소’는 ISA 전담 프라이빗뱅커(PB)와 직접 상담할 수 있는 유선 상담 서비스다.
ISA는 개인의 종합적 자산관리를 통한 재산 형성을 지원한다는 취지로 2016년에 도입된 절세 계좌다. 한 계좌에 다양한 금융 상품을 담아 운용할 수 있고 의무 보유 기간 3년이 지나면 세제 혜택이 부여된다. 연 2000만 원 및 5년간 누적 최대 1억 원 한도로 납입할 수 있다.
한편 삼성증권은 이달 말까지 중개형 ISA 보유 고객을 대상으로 최대 30만 원 상당의 상품권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실시한다. 이벤트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삼성증권 홈페이지 또는 모바일 앱(mPOP)을 참고하면 된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