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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임 치료·출산 지원상품 개발…보험 구독서비스도 선보일 것”

■이병래 손보협회장 기자간담

저출산 대응 등 사회안전망 역할

고령화 시대 간병 상품 등 확대도





이병래(사진) 손해보험협회장이 19일 “국가적 과제인 저출산·고령화 대응을 올해 업무 우선순위에 둘 것”이라며 “인구·기후·경제 3대 위험에 대응해 손해보험이 사회 안전망 역할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또 “세대별 보험 수요 다변화와 융복합 비즈니스 확산, 디지털 요구는 위기이자 기회”라며 “보험 상품 구독 서비스 도입을 통해 개인 맞춤형 보험 서비스를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신년 기자 간담회에서 △사회 안전망 역할 확대 △지속가능성·소비자 신뢰도 제고 △서비스 혁신을 3대 핵심 전략으로 제시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 회장은 초고령화 사회 진입과 저출생이라는 보험 업황의 근본적 위기가 오히려 기회의 창이 될 수 있다고 설명하며 인구 구조적 시대 과제 해결에 손해보험이 그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우선 치매·간병보험 등 초고령 고객을 위한 보험 상품을 활성화하기 위해 정책 지원에 나선다. 또 임신·출산 관련 상품에 대한 해외 연구를 기반으로 신상품 개발에 주력한다.

이 회장은 “치매나 간병 보험을 통해 노인들을 위한 가사 지원, 노인용품 등 현물급부를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간병 보험에 대한 세제 혜택도 정부에 건의한다. 이 회장은 “간병비 부담이 앞으로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국가 전체 차원에서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며 “현재 보장성보험, 장애인전용보험에 100만 원 한도의 세액공제가 제공되는데 간병 보험도 세액공제를 100만 원 한도로 신설하는 안을 검토해 정부에 건의하겠다”고 강조했다.



저출생에 대응해 임신 출산 관련 상품도 적극 구상한다. 그는 “현재 5세대 실손보험이 논의되고 있는데 임신·출산 관련 내용도 실손에서 보장하는 형태로 출시될 예정”이라며 “난임치료비·출산지원금도 여러 형태로 보장하고 육아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 부담을 보장하는 상품도 제공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협회는 기후 취약 계층 보호를 위해 정책성 보험 모델도 제시할 계획이다. 특정 기후 조건에 도달하면 사전에 약정한 보험금을 신속하게 지급하는 ‘지수형 보험’ 체계를 마련한 후 정부 부처에 건의해 정책 수립을 도울 계획이다. 이 회장은 “소득 감소나 매출 감소를 포괄해 보장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기후 보험을 제시할 것”이라며 “손해사정 없이 일정 조건을 충족하면 지급될 수 있는 지수형 보험을 활성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구독형 보험 서비스도 구상에 돌입했다. 고객의 수요에 맞춰 애완동물(펫)·요양·건강관리(헬스케어) 상품과 연계한 종합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협회에 따르면 미국 레모네이드 보험사는 차·주택화재·펫·여행자·건강보험 등을 묶어 할인된 가격에 한 번의 절차로 가입할 수 있는 구독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이 회장은 “소비자 행태 변화에 맞춰 전 세계적으로 구독형 상품이 확산되는 추세”라며 “해외 사례를 심층 연구하고 정책 당국과도 구체적으로 협의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모든 위대한 성장과 발전은 위험 속에 이뤄진다”며 “손해보험 산업에 요구되는 시대적 역할과 책임을 충실히 수행해 사회 안전망 강화에 기여하고 지속 가능한 보험 산업의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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