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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실적 발표 앞둔 엔비디아…월가선 엇갈린 투심[줍줍리포트]

엔비디아 목표가 상·하향 전망 제각각

"밸류에이션 부담, 경쟁 심화" 우려도

관세 트라우마에…시장 물가지표 촉각

26일(현지) 엔비디아, 28일 PCE 주목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AFP 연합뉴스




이번 주 글로벌 증시는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와 이어질 개인소비지출(PCE) 지수 결과에 크게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주식 시장에서 인공지능(AI) 열풍을 이끌었던 엔비디아는 올 들어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시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물가 지표에 얼마나 영향을 줄지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

24일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오는 26일(현지시간) 장 마감 후 2025년 회계연도 4분기(지난해 11월~올해 1월) 실적을 공개할 예정이다. 중국 AI 스타트업인 딥시크가 주식 시장을 뒤흔든 후 내놓는 첫 실적이다. 현재 시장의 매출액 전망은 380억 달러인데, 엔비디아가 그간 미래 성장 가능성으로 주가가 크게 올랐던 만큼 과거 실적보다는 가이던스(전망치)가 투자심리에 더 크게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엔비디아는 올해 들어 이달 21일까지 주가가 2.83% 하락하는 등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다만 최근에는 올 최고치인 1월 6일 149.43달러에서 이달 3일 116.66달러로 21.93% 급락한 뒤, 130달러대까지 회복한 모습이다.

지난해 상반기 AI 산업의 명실상부한 주도주였던 엔비디아가 올 들어 상승세가 꺾인 가운데, 미 월가에서도 엇갈린 전망이 나온다. 글로벌 투자은행(IB) 키뱅크는 이달 20일 엔비디아의 목표가를 180달러에서 19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차세대 AI 칩인 블랙웰의 매출이 지난해 4분기부터 실적에 반영되기 시작했는데, 블랙웰의 매출이 시장 예상을 웃돌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같은 이유로 미국계 증권사 오펜하이머도 목표가를 175달러로 상향했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이 나온다면 SK하이닉스·한미반도체 등 엔비디아 관련 반도체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주가가 그간 너무 오른 탓에 추가 상승이 힘에 부칠 수도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HSBC는 지난 21일 엔비디아의 목표가를 기존 185달러에서 175달러로 낮췄다. 앞서 HSBC는 지난달에도 목표가를 195달러에서 185달러로 하향한 바 있다. HSBC는 AI 반조체 기업들의 경쟁이 점점 심화되고 있다는 점을 우려했다.

특히 28일 발표될 미국의 PCE 지수도 중요한 변수다. 주식 시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과 그로 인한 인플레이션 우려에 예민하게 반응하고 있는 만큼, 물가 지표에 의해 투자 심리가 크게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일단 시장의 전망치는 전달 대비 0.3% 상승이다.

앞서 나온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달 대비 0.5% 상승하며 시장의 기대치(0.3%)를 큰 폭으로 웃돌았다. 그간 나온 CPI와 1월 생산자물가지수(PPI)의 세부 항목을 종합해보면 PCE는 CPI만큼 ‘깜짝 놀랄’ 만한 수치가 나오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1월 PPI에서 항공료(-0.3%)와 의사 진료비(-0.5%), 병원 입원 치료비(-0.3%) 등 PCE에 영향을 주는 항목이 하락했기 때문이다. 오스틴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1월 PCE도 여전히 좋지는 않겠지만, CPI 만큼 심각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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