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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암호 기업 IDQ, 美 아이온큐 자회사로…SKT 지배력 관건

SKT, 아이온큐와 IDQ 지분 맞교환

IDQ 전량 넘기고 아이온큐 제휴 협력

아이온큐, 韓 본격 진출할 듯

SK텔레콤 사옥. 사진 제공=SK텔레콤




SK스퀘어의 양자암호 자회사 아이디퀀티크(IDQ)가 미국 양자컴퓨터 기업 아이온큐의 자회사로 편입된다. SK스퀘어와 SK텔레콤(017670)은 IDQ 지분 맞교환을 통해 아이온큐 지분 소량을 취득, 아이온큐를 통해 IDQ와 협력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SK텔레콤은 27일 아이온큐와 AI·양자컴퓨터 사업 협력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력의 일환으로 관계사인 IDQ의 지분 전량을 아이온큐에 넘기고 그만큼의 아이온큐 지분을 받는 맞교환을 단행한다. 아이온큐의 IDQ 인수 협상은 5월께 마무리되며 인수 규모는 2억 5000만 달러(2900억 원) 수준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정보기술(IT) 업계는 거래 후 SK스퀘어와 SK텔레콤의 IDQ 지배력 변화에 주목하고 있다. SK 측이 지분 맞교환을 통해 3000억 원치 아이온큐 지분을 확보하면 그 지분율은 3% 정도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현재 아이온큐의 시가총액은 10조 원 정도다. 다만 아이온큐는 소수지분 투자자들이 많아 한자릿수 지분율로도 유의미한 시너지가 가능할 수 있다는 게 업계 일각의 전언이다.



SK텔레콤은 2018년 700억 원에 IDQ를 인수했다. IDQ는 2021년 인적분할된 SK스퀘어 자회사로 편입돼 SK텔레콤과 양자암호 스마트폰 ‘갤럭시퀀텀’ 등 다양한 사업 협력을 해왔다. 현재 SK스퀘어와 SK텔레콤의 IDQ 지분율은 약 70%로 알려졌다.

아이온큐가 IDQ라는 지역 거점을 확보하면서 한국 진출도 기대된다. 한국은 양자기술을 인공지능(AI)과 함께 3대 게임체인저 기술로 정하고 올해 산업 생태계 활성화에 본격적으로 나선 만큼 SK텔레콤을 포함한 국내 기업들과의 협력을 확대하고 IBM처럼 상용 양자컴퓨터도 공급할 수 있다.

기술적으로는 양자컴퓨터에 필요한 양자암호통신을 IDQ가 지원하는 식으로 시너지가 발휘될 전망이다. 아이온큐는 구글·IBM 등의 초천도 방식과는 다른 이온트랩 기반 양자컴퓨터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IDQ는 양자암호통신 장비와 칩을 개발해왔다. IDQ는 “양사 기술을 결합하면 강력한 양자 클러스터 기반을 구축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

SK텔레콤은 그외 ‘에이닷’과 ‘에스터’ 같은 AI 에이전트(비서), AI 데이터센터와 그래픽처리장치(GPU) 클라우드 서비스 같은 인프라 등 자사 AI 사업에 아이온큐의 양자컴퓨터 기술을 결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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