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사들의 글로벌 인공지능(AI) 동맹은 AI의 실제 응용을 더욱 촉진시킬 것입니다.”
유영상 SK텔레콤(017670) 대표는 3일(현지 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25'(MWC 2025)에서 통신사 간 인공지능(AI) 연합인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GTAA) 총회를 열고 “회원사를 확대하고 협력을 강화해 AI 혁신을 가속화하려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유 대표는 “AI라는 대변혁의 시대를 맞아 통신사에도 전례 없는 기회가 창출되고 있다”며 AI 서비스 확장을 위한 강력한 기반인 'AI 인프라 슈퍼 하이웨이' 구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AI 인프라 슈퍼 하이웨이는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는 AI 인프라를 선도해서 조성한다는 의미의 SK텔레콤 중장기 전략이다. △AI 데이터센터 △그래픽처리장치(GPU) 클라우드 서비스인 GPUaaS △에지 AI 등 3가지 축을 중심으로 전국 AI 인프라를 구축해 AI 혁신의 고속도로 역할을 한다는 계획을 담고 있다. 그는 통신사, AI 기업, 정책 입안자 간 협력을 성공의 열쇠라고 전했다.
총회는 이앤(e&) 그룹 전시관에서 진행됐으며,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CEO), 팀 회트게스 도이치텔레콤 회장, 하템 도비다 이앤(e&) 그룹 CEO, 위엔 콴 문 싱텔 그룹 CEO, 아나 입 싱텔 그룹 인터내셔널 디지털 서비스 CEO, 타다시 이이다 소프트뱅크 최고정보보안책임자(CISO)가 참석해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의 성과와 향후 협력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같은 날 오후에는 '글로벌 텔코 AI 라운드테이블'을 열고 통신사 주도 AI 혁신을 가속하기 위한 다양한 협력 가능성을 모색했다. 라운드테이블은 AI 네이티브 텔코로의 진화, AI와 파트너십을 통한 고객 경험 혁신, AI 인프라 청사진 구축 등 총 3개의 세션으로 진행됐다. 토론 패널로는 정석근 GPAA(글로벌 퍼스널 AI 에이전트) 사업부장, 에릭 데이비스 AI 테크 콜라보레이션 본부장, 류탁기 인프라기술본부장 등 SK텔레콤 관계자들과 다양한 통신사 대표 등이 참석했다.
한편 이날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는 협의체 로고를 최초 공개했다. 곡선들이 교차하며 중심에서 바깥으로 뻗어 나가는 형태의 로고는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 멤버사들의 연결과 협력 그리고 통신과 AI의 시너지를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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