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딥시크 제친 中 위안바오, ‘컨트롤+C·V’ 내용까지 수집

AI 챗봇 서비스…中 애플 다운 1위

개인정보 취약점 딥시크 못지않아

현재 中 서비스만…"사용 자제해야"

위안바오 애플리케이션(앱)의 소개 이미지.




중국 텐센트의 인공지능(AI) 챗봇 ‘위안바오’가 딥시크를 제치고 중국에서 최다 다운로드 애플리케이션(앱) 자리를 차지했다. 중국산 AI가 무섭게 치고 올라오는 가운데 위안바오 또한 개인정보 관련 우려가 딥시크 못지않게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5일 외신 등에 따르면 이번 주 중국 내에서 다운로드 된 무료 아이폰 앱 1위는 위안바오다. 텐센트의 자체 AI 모델인 훈위안과 딥시크의 R1 모델을 활용하는 AI 챗봇 서비스다. 강력한 AI 성능을 앞세워 한 달 넘게 1위를 지켜온 딥시크를 2위로 밀어냈다. 바이트댄스의 AI 챗봇 더우바오를 비롯해 상위 5개 앱 중 3개가 AI 앱이었다.



위안바오와 훈위안의 개인정보 처리 방침을 분석한 결과 딥시크와 유사한 수준의 개인정보 유출 우려가 마찬가지로 나타났다. 위안바오는 텍스트, 음성, 이미지, 파일, 키보드 입력 기록 등 입력 데이터를 수집하고 중국 내 서버에 저장한다. 보관된 정보는 딥시크와 마찬가지로 중국의 정책에 따라 정부에 제공될 수 있다. 이용자가 정보 수집을 거부할 수 있는 권리인 ‘옵트아웃’이 존재하긴 하지만 사용자가 직접 회사에 요청하거나(훈위안) 기본 설정을 찾아 변경해야(위안바오) 한다는 점에서 완전하지는 않다는 해석이 나온다.

딥시크나 다른 AI 모델과 달리 ‘클립보드’에 임시 저장된 정보도 일부 수집한다는 점에서 보안 우려가 더 크다는 지적도 있다. 위안바오는 복사·붙여넣기(콘트롤+C, V로) 복사해 채팅창에 붙여넣은 정보를 수집해 저장한다고 명시한다. 이용자가 직접 붙여넣기한 정보만 수집 대상이라고 하긴 했지만 데이터를 임시로 보관하는 클립보드에 접근한다는 자체가 이례적이라는 반응이다. 특히 텐센트가 이용 약관에서 사전 통지 없이 이용 조건 등을 변경할 수 있는 권한을 보유했다는 점에서 자칫 클립보드에 임시로 저장한 계좌번호나 주소 등 이용자의 민감한 정보가 유출될 가능성이 있다.

위안바오는 현재 중국 이용자만을 대상으로 서비스 되고 있지만 업계에서는 텐센트가 조만간 글로벌 시장으로 범위를 넓힐 것으로 예상한다. 보안 업계 관계자는 “VPN 등을 통해 이용이 가능한 환경이 되더라도 최대한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