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저축은행중앙회장이 이달 말 선출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차기 회장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과 예금 보호 한도 상향 등 현안을 풀어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7일 저축은행중앙회는 '제20대 저축은행중앙회장 선출에 관한 공고'를 게시했다. 공고문에 따르면 차기 저축은행중앙회장 선출일은 오는 31일 오전 11시다. 후보 추천 기간은 7일부터 17일까지다. 이후 21일 후보자 추천과 26일 후보자 등록을 거쳐 31일 총회에서 투표를 통해 선출한다. 차기회장은 79개 저축은행이 각 1표씩 투표권을 행사하는데 과반수가 참석해야 총회가 열리며 참석자 3분의 2 이상의 찬성표를 얻어야 한다.
저축은행중앙회는 지난달 20일 이사회를 열고 차기 회장 선출을 위한 안건을 상정 후 의결했다. 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 위원은 5인, 회장추천위원회(회추위) 위원은 7인으로 구성했다.
오화경 저축은행중앙회장의 임기는 지난달 16일 이미 종료됐지만 탄핵 정국에 차기 회장 선출 작업은 늦어졌다. 저축은행 업계 안팎에서는 차기 회장 선출이 늦어진 데는 당국의 입김 때문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새 정부가 들어선 이후에 관 출신 인사를 보내려고 늦어진 것 같다”며 “차기 회장에 관심이 있는 전직 고위관료가 있다는 얘기가 기정사실로 떠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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