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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 서밋' 실망감에 하락세 지속…비트코인 8만달러 재붕괴 위기[디센터 시황]

10일 오전 8시 2분 빗썸 기준 비트코인(BTC)은 전일 대비 3.72% 하락한 1억 2014만 원이다.




주요 가상자산이 하락세다.

10일 오전 8시 2분 빗썸 기준 비트코인(BTC)은 전일 대비 3.72% 하락한 1억 2014만 원이다. 이더리움(ETH)은 4.78% 내린 301만 1000원, 엑스알피(XRP)는 3.72% 내린 3180원, 바이낸스코인(BNB)은 2.65% 떨어진 82만 8000원, 솔라나(SOL)는 4.68% 내린 18만 9600원을 기록했다.

국제 시장도 하락세다.

같은 시간 코인마켓캡에서 BTC는 전일 대비 6.71% 하락한 8만 505.87달러를 기록했다. ETH는 전일 대비 8.55% 내린 2017.26달러, XRP는 8.69% 내린 2.13달러, BNB는 6.8% 하락한 554.76달러, SOL은 7.47% 내린 126.98달러에 거래됐다.

가상자산 전체 시가총액은 전일 대비 6.12% 줄어 약 2조 6600억 달러(약 3856조 4680억 원)로 집계됐다. 가상자산 데이터 기업 알터너티브닷미의 크립토 공포탐욕지수는 전일 대비 1포인트 떨어진 27포인트로, ‘공포’ 상태다.



지난 7일 열린 미국 백악관 ‘가상자산 서밋’ 결과가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가상자산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10일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가상자산 서밋 회의 결과 시장이 기대하던 대대적인 가상자산 정책 변화는 없을 것으로 드러났다. 이날 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정부가 오는 8월까지 스테이블코인 관련 법안 초안을 마련하고 가상자산 규제를 완화할 것이라는 입장만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BTC 전략 비축 계획과 관련해선 “미 정부가 이미 너무 많은 BTC를 매각한 것은 어리석은 일”이라며 BTC를 절대 팔지 않는다는 원칙을 강조했지만 미 정부 차원의 BTC 대량 매수 소식을 기다리던 시장의 기대를 충족하진 못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미국 정부가 BTC를 보유하기로 결정한 것 자체는 장기적으로 긍정적인 신호라는 분석도 나온다. 빈센트 촉 퍼스트 디지털 CEO는 “미국이 BTC를 준비자산으로 인정한 것은 디지털 금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는 조치”라며 “미국의 정책을 따르는 국가들은 자체적인 가상자산 비축을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 정부의 신뢰가 높아지면 기관 투자자들도 블록체인 기반 금융 시스템으로 이동하고 BTC뿐만 아니라 스테이블코인 등 가상자산 시장 전반에 유동성을 공급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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