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대규모 감자 결정을 공시한 KG모빌리티(003620)가 장 초반 주가가 15% 넘게 폭락하고 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9분 현재 KG모빌리티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790원(16.77%) 하락한 39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KG모빌리티 주가는 장중 한때 전날 대비 18.26% 하락한 3850원에 거래됐었다.
KG모빌리티는 전날 이사회 의결을 통해 액면가 5000원의 자사 보통주 1조 9640만 4254주를 액면가 1000원으로 감액하는 무상감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감자가 시행되면 9820억 원 규모의 KG모빌리티의 자본금은 약 1964억 원으로 7856억 원가량(80%) 감소한다. 감자 전후 발행 주식 수는 변하지 않는다. 감소한 금액만큼 감자차익이 발생해 자본총계는 그대로 유지되기 때문이다.
KG모빌리티는 감자 사유로 결손금 보전과 재무구조 개선을 들었다. 오는 26일 주주총회에서 보통 결의로 의결되면 다음달 10일부터 5월 8일까지 주식 거래 정지 기간을 거친 뒤 5월 9일 신주를 상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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