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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국내 증시 급락 속 3%대 상승…"자회사 호실적 기대"[줍줍리포트]

전날 9%대 상승에 이어 오늘도 호조

증권가, 잇달아 목표 주가 상향 조정

서울 중구 장교동 한화빌딩 전경. 사진 제공=한화




간밤 미국 증시 폭락으로 국내 증시가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한화가 자회사 호실적 기대에 힘입어 주가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2분께 한화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06%(1600원) 오른 5만 39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한화 주가는 장중 한때 전 거래일 대비 4.78% 오른 5만 4800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한화 주가는 최근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한화오션, 한화생명(088350) 등 자회사 호실적 기대에 힘입어 고공 행진하고 있다. 전날인 10일 한화 주가는 직전 거래일 대비 9.76% 상승했다.

국내 증권사들도 잇달아 한화의 목표 주가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 흥국증권은 이날 보고서를 내고 한화의 목표 주가를 기존 5만 원에서 6만 원으로 30% 상향 조정했다. 대신증권(003540) 역시 한화의 목표 주가를 기존 5만 2000원에서 6만 원으로 상향 조정하며 향후 주가 상승을 점쳤다.



박종렬 흥국증권 연구원은 “별도 부문과 한화생명,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견조한 실적 호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한화솔루션(009830)의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한화솔루션 역시 지난해 상반기까지 3222억 원의 영업 손실을 기록했지만 하반기에는 적자 폭을 크게 축소하며 올해 흑자 전환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케미칼 부문 역시 수요 부진으로 범용 제품 마진이 약세를 보일 것으로 분석하면서도 특화 제품과 가성소다 중심으로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추정했다.

승계 및 지배구조 개편 기대감도 주가 상승에 기여하고 있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한화에너지의 한화 지분 인수 목적은 대주주로서의 책임경영 강화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것이지만 김동관, 김동원, 김동선 3형제가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한화와 합병을 통한 승계 및 지배구조 개편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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