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 프리즘* 맞춤형 경제 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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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30년물 국채 금리가 일본에 역전당했다. 11일 채권 시장에서 일본 국고채 30년물 금리는 장중 2.6086%까지 치솟았다. 한국 국고채 30년물 금리(장중 최고 2.568%)를 뛰어넘은 것이다. 일본은행(BOJ)은 물가 상승을 우려해 당분간 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관측된다.
금융 시장에서 장단기 국채 스프레드가 투자자들의 중요한 의사결정 지표로 떠올랐다. 이 지표는 채권 시장 방향성을 예측하는 바로미터로 평가 받는다.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 행보, 트럼프 행정부의 무역 정책, 세계 각국의 재정 확장 움직임 등에 복합적으로 반응하는 특징을 가진다. 내부적으로는 정치 불확실성 속에서 20조원 규모의 추경 편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다만 오는 11월 한국의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을 앞두고 외국인 투자자들의 선제적 자금 유입이 예상된다. 장기 국채 금리 하락과 함께 원화 강세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 한일 국고채 금리 역전
일본 국고채 30년물이 2.6086%까지 급등했다. 국고채 10년물도 1.575%까지 올라 16년 5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일본은행은 지난 1월 기준금리를 0.25%에서 0.5%로 올렸으며 이달에도 인상할 가능성이 높다. 시장에서는 2027년 상반기까지 1.5% 수준으로 올릴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일본의 지난해 4분기 GDP 성장률은 연율 환산 2.2%로 시장 예상치(1.0%)를 크게 웃돌면서 두드러진 성장세를 유지 중이다.
■ 주목받는 장단기 금리차
금융시장의 지형도를 그리는 장단기 금리차는 경제 흐름을 반영한다. 한국은행의 연속된 금리 인하(총 75bp)로 단기 금리는 하락한 만큼 당분간은 글로벌 경제 상황을 고려한 신중한 행보가 예상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강화 정책은 경제 성장을 저해하면서도 물가 상승을 유발하고 있다. 금리 곡선을 평평하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하는 이유다.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공약인 감세안이 현실화할 경우 금리는 상승 압력을 받게 되고 커브는 가팔라질 가능성이 크다.
■ 증권사 모험자본 제약
종합금융투자사업자들의 자기자본 대비 기업 신용공여 비중이 36.1%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신용공여 한도를 100%에서 200%로 늘린 바 있다. 그러나 확대된 한도를 중소기업에만 쓰도록 제한하면서 기업 신용공여도는 오히려 위축됐다. 신용공여의 62.9%가 대기업에 쏠렸고 중소기업은 8.9%에 불과하다. 금융지주 계열 증권사들은 NCR에 BIS 비율까지 이중 규제를 받아 적극적인 투자가 어려운 상태다.
[금융상품 투자자 관심 뉴스]
1. 저성장 일본의 반전…30년물 국채금리 韓 추월
- 핵심 요약: 일본의 30년물 국채 금리가 한국을 추월했다. 반면 한국은 경기 하강 전망에 보험사들의 장기채 매입 수요가 늘면서 금리가 하락하는 상황이다. 초장기물인 30년물 국채 금리가 떨어지는 것은 한국의 잠재성장률이 낮아진다는 신호다. 이로써 역내 자금 흐름도 변화할 가능성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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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투자의 창] 장단기 금리차에 대한 소고
- 핵심 요약: 장단기 국채 스프레드(금리 격차)의 전망에 주목해야 하는 시점이다. 기준금리는 중립금리 수준으로 마침표를 찍을 가능성이 크다. 추가경정예산안 편성의 규모가 20조 원 규모일 때에는 금리 상승 압력이 있을 수 있다. 대외적으로는 유로존 및 독일의 재정 기조 변화를 면밀히 살펴봐야 한다. 한국의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가능성도 염두에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
3. 모험자본 공급하라면서…증권사 손발 묶은 당국
- 핵심 요약: 증권사들의 ‘모험자본’ 공급에 대한 규제가 완화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금융지주 소속 증권사들은 NCR(영업용순자본비율)과 BIS(자기자본비율) 규제를 동시에 받아 벤처 투자에 더 큰 제약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증권사들이 과감한 의사 결정을 할 수 있는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금융상품 투자자 참고 뉴스]
4. 강남아파트 매수자 평균 연봉 1.5억…대출규제, 고소득층만 기회
- 핵심 요약: 서울 강남 아파트 구매자의 평균 소득이 1억5000만원으로 2년 전보다 두 배 증가했다. 정부의 주택담보인정비율(LTV) 규제 완화와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적용으로 고소득자 중심 시장이 형성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토지거래허가구역이 해제된 강남3구도 상승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5. 안전자산 수요 ↑…대신證, 초·단기채 펀드 판매액 1조 돌파
- 핵심 요약: 대신증권의 초·단기채 펀드 판매액이 두 달만에 1조원을 돌파했다. 올해 초단기채 펀드 판매액은 6372억 원, 단기채 펀드는 4598억 원에 달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의 귀환으로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뚜렷해진 결과로 보인다. 우수한 환금성과 초과 수익까지 기대할 수 있다는 초단기채 펀드의 매력도 한몫했다.
6. “우리금융 DLF 사태 손 놔”…ISS, 윤인섭 사외이사 연임 ‘반대’
- 핵심 요약: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 ISS가 윤인섭 우리금융지주 사외이사의 연임 안건에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윤 이사가 손태승 전 우리금융 회장 재임 시절 해외 연계 파생결합펀드(DLF)와 라임펀드 불완전판매 사태에 대해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우리금융은 이달 임기가 만료되는 5명의 사외이사 중 윤 이사를 제외한 4명을 교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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