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당국이 글로벌 투자은행(IB)에 대한 불법 공매도(무차입 공매도)를 전수조사한 결과 13개사의 불법 공매도 행위를 적발하고 840억 원에 달하는 과징금을 부과했다.
12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증권선물위원회는 이날 정례회의에서 공매도 규제를 위반한 글로벌 IB 1개사에 대한 과징금 부과 조치를 의결하고 재작년 11월부터 진행한 글로벌 IB 불법 공매도 전수조사 및 제재 조치를 모두 끝마쳤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국내 공매도 거래 상위 14개사를 대상으로 공매도 규제 위반 여부를 집중 조사했는데 총 13개사의 위반 혐의가 적발돼 증선위가 총 836억 5000만 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금융 당국 관계자는 “이달 31일부터 공매도 제도 개선이 시행되고 다수의 글로벌 IB가 전산화에 참여해 공매도 거래에 대한 상시 감시가 이뤄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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