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LG엔솔, 미국서 46시리즈 깜짝 수주…전기차 연 15만대분 공급

김동명 "연 10GWh 다년 공급…좋은 소식 많을 것"

작년 벤츠·리비안 수주 이어 고객사 다변화

4년간 연평균 28% 성장…수주 잔고 400조

"2028년 매출, 2023년보다 2배 이상 성장"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최고경영자(CEO) 사장이 20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제5기 정기주주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제공=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차세대 배터리인 46시리즈(지름 46㎜) 공급 계약을 연이어 따내며 기술력을 입증하고 있다. 최근 미국에서는 매년 전기차 15만 대 분에 해당하는 대규모 계약을 체결하는 데 성공했다. 새로운 제품군을 중심으로 수주를 늘리며 2028년 매출액을 2023년 대비 2배 이상 늘리겠다는 구상이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최고경영자(CEO) 사장은 20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LG에너지솔루션 정기주주총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며칠 전 미국 애리조나 법인에서 주요 고객과 다년간 연 10GWh 규모로 46시리즈를 공급하는 계약을 맺는 성과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번 수주는 올해 들어 첫 46시리즈 공급 계약이란 점에서 의미가 있다. 해당 배터리는 내년 가동을 목표로 하는 애리조나 단독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고객사 요청에 따라 구체적인 공급 대상이나 규모 등 계약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연간 15만 대의 전기차에 탑재 가능한 배터리 용량으로 계약 금액은 수조 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 사장은 “기존 원통형 전지를 많이 써왔던 업체가 아니라 레거시 업체에서 (46시리즈를) 사용한다는 게 포인트”라며 “이런 수주들이 꽤 있는데 완결이 되면 말씀드릴 수 있고 곧 좋은 소식들이 많이 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46시리즈는 배터리 성능과 공간 활용성 측면에서 시장 판도를 바꿀 ‘체임제인저’로 주목을 받고 있다. 기존 2170(지름 21㎜·높이 70㎜) 배터리와 비교해 용량은 6배, 출력은 5배 이상 개선하기 때문이다. 통상 2170 배터리의 경우 전기차 1대에 4500개의 셀을 필요로 하는 반면 46시리즈는 셀 750개로 충분해 넓은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46시리즈 고객사를 다변화하며 시장 입지를 굳히고 있다. 지난해에는 메르세데스벤츠(10월), 리비안(11월)과 46시리즈 배터리 공급 계약을 맺는 성과를 냈다. 벤츠에는 10년간 50.5GWh를, 리비안에는 5년간 67GWh 배터리를 공급하는 내용이다. 세계 전기차 1위인 테슬라도 LG에너지솔루션의 46시리즈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46시리즈 배터리에 더해 고전압 미드니켈, LFP(리튬인산철) 배터리, 각형 배터리 등 제품군을 완성해 수주를 더 늘려나갈 계획이다. 회사는 2020년 12월 출범 이후 지난해 말까지 4년간 연평균 28%의 수주 잔고 증가율을 달성했다. 수주 잔고는 400조 원에 달한다.

김 사장은 “2028년에는 2023년 실적의 2배에 이르는 매출과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세액 공제를 제외한 10% 중반대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마진율을 달성하겠다”며 “안정적인 잉여 현금 흐름을 창출해 주주 환원을 할 수 있는 재원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