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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 5개월 만의 '6만 전자'…외국인 4거래일 연속 순매수 [마켓시그널]

국내외 증권가 반도체 회복 전망

주가 2.91%↑…시총 350조 돌파

SK하이닉스도 2.19% 상승 마감





삼성전자(005930) 주가가 약 5개월 만에 종가 기준 6만 원을 넘었다.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감에 외국인 매수세가 견조하게 유지되면서 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2.91% 오른 6만 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가 종가 기준 6만 원을 넘었던 것은 지난해 10월 15일(6만 1000원)이 마지막이다. 시가총액도 356조 3622억 원을 기록해 지난달 19일(350조 4262억 원) 이후 약 한 달 만에 350조 원 선을 돌파했다.

외국인이 이날 하루 동안에만 5013억 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외국인은 17일부터 4거래일 연속 삼성전자 주식을 순매수(총 1조 4849억 원)하고 있다. 외국인들이 삼성전자 매수에 나선 것은 반도체 시장이 빠르게 회복 및 반등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진 때문으로 풀이된다. 글로벌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는 전날 보고서에서 “반도체 시장은 빠르게 ‘계곡(The Valley·침체 상황)’ 너머를 보고 있다”며 “2026년까지 장기적인 관점을 갖고 긍정적으로 전망한다”고 짚었다. 앞서 모건스탠리는 지난해 9월 보고서에서 반도체 업종의 겨울을 언급하면서 반도체주 주가 조정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모건스탠리는 그러면서 삼성전자의 목표가를 기존 6만 5000원에서 7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고 SK하이닉스(000660) 목표가 역시 기존 15만 원에서 23만 원으로 높였다. SK하이닉스 역시 이날 전일 대비 2.19% 오른 21만 원에 장을 마감했다.

국내 증권사들도 다음 달까지 대형 반도체주들에 대한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는 입장이다. 이수림 DS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메모리반도체)수요 증가 여부는 아직 불확실하다”면서도 “상반기에는 확실히 가격이 상승 흐름에 접어들어 삼성전자를 최선호주로 제시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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