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004800)그룹이 그룹 내 인공지능(AI) 기술과 스마트팩토리를 활용해 사업 경쟁력을 키우겠다고 밝혔다.
김규영 ㈜효성 대표이사 부회장은 21일 서울 마포 본사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김 부회장은 “AI 기술을 적극 도입하고 이를 통해 업무 시스템을 고도화할 것”이라며 “스마트팩토리도 구축해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디지털 시대에 적합한 업무 환경을 조성해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소통으로 일치단결하는 단단한 기업을 경영 방침으로 정하고 이를 기반으로 위기 극복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겠다”고 했다.
효성의 전신인 동양나이론에 1972년 입사한 뒤 2017년 효성 대표이사에 오른 김 부회장은 이날 주주총회 이후 8년 만에 대표이사직을 내려놓는다. 그는 효성에서 섬유 퍼포먼스그룹(PG) 최고기술책임자(CTO), 중국 총괄 임원, 산업자재PG 타이어보강재 퍼포먼스유닛(PU)장을 지냈다.
그동안 효성은 조현준 회장과 김 부회장 공동 대표이사 체제를 유지했다. 효성은 조만간 이사회를 열고 새 대표이사를 선임할 것으로 예상된다.
효성은 이번 주총에서 스판덱스 사업을 이끌어온 황윤언 전략본부 부사장과 삼일회계법인 전무 출신인 김광오 재무본부 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유일호 전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성윤모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 4명을 사외이사로 재선임했고 배당금은 보통주 1주당 3000원으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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