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 프리즘* 맞춤형 경제 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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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상호관세 정책이 강경 기조로 전환되면서 경제 충격이 가시화되는 양상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NBC 인터뷰에서 “더 이상 미룰 계획 없고 협상 여지도 없다”며 ‘선부과 후협상’ 방침을 강조했다. 특히 미국과 무역 흑자가 큰 한국을 포함한 ‘더티(dirty) 15’ 국가들이 집중 타깃이 될 전망이다.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속에서 기업들의 대응이 엇갈리는 모습이다. 네이버와 카카오(035720)는 2032년 6조 달러(약 8800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글로벌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시장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노리는 중이다. 반면 자동차 부품업계는 구미와 김해 소재 부품사 2곳이 도산하는 등 4월 2일부터 시행되는 25% 관세 충격에 벌써 진통이 시작됐다.
■ “선부과 후협상” 트럼프, 관세 정책 강경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상호관세 발표를 앞두고 “상대국이 우리에게 엄청난 가치를 제공할 의향이 있는 경우에만 협상을 고려할 수 있다”고 밝혔다. 사전 협상을 통해 관세 감면을 기대하고 있던 유럽과 영국 등 동맹국들에게 선을 그은 셈이다.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가 고위 참모진에게 상호관세 강화를 압박하고 있으며, 보편관세 아이디어도 다시 거론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 네카오, 8800조원 글로벌 엔터 시장에 진출
네이버 계열사 IPX(옛 라인프렌즈)는 버추얼 아이돌 제작을 위해 국내외 엔터사들과 협상 중이다. 지난해 3D 콘텐츠 기업 '에이펀인터렉티브'에 50억원, 버추얼 아이돌 '플레이브' 제작사 '블래스트'에 20억원을 투자했다. 카카오는 '팬톡회' 서비스를 확대하고, 계열사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글로벌 팬덤 플랫폼 '베리즈'를 정식 출시했다. 한국딜로이트그룹에 따르면 전 세계 M&E 시장은 2020년 2.1조 달러에서 2032년 6조 달러까지 성장 전망이다.
■ 부동산 대출 쏠림, 제조업 자금 가뭄 심화
한국은행이 금융기관들의 부동산 대출 쏠림 현상이 산업구조를 왜곡하고 경제성장을 가로막고 있다고 경고했다. 부동산 관련 대출은 지난 10년 간 연평균 8% 이상 증가해 1932조 5000억 원(전체 금융기관 신용의 49.5%)에 달한다. 제조업 대출 비중은 2008년 29.2%에서 지난해 24.6%로 감소했다. 반면 부동산·건설업은 25.1%에서 29.4%로 증가했다. 한은은 다음 달 3일 ‘부동산 신용 집중 개선 방안’ 콘퍼런스를 열고 부동산 대출에 대한 BIS 비율 가중치 조정을 제안할 예정이다.
[CEO 관심 뉴스]
1. “더 밀어붙여라” …상호관세 앞두고 더 강경해진 트럼프
- 핵심 요약: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상호관세 정책에서 더욱 강경한 입장을 취하는 모양새다. 동맹국들이 기대했던 사전 협상 가능성을 원천 차단하고 '‘선부과 후협상’ 원칙을 내세우는 중이다. 특히 미국과 무역 흑자가 큰 ‘더티 15’ 국가들에 고강도 관세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관련기사
2. “6조 달러 시장 잡아라”…엔터사업 ‘찜’한 네카오
- 핵심 요약: 네이버와 카카오가 2032년 6조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글로벌 M&E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낸다. 네이버는 버추얼 아이돌 사업에, 카카오는 ‘팬톡회’와 ‘베리즈’ 등 팬덤 플랫폼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국내 팬덤 경제 규모도 약 8조원(2023년 기준)에 달하는 만큼 엔터 사업에서도 새로운 기회를 모색 중이다.
3. 부동산 대출 쏠림에 경제 왜곡…BIS 규제 강화 필요
- 핵심 요약: 한국은행이 부동산 중심 대출 쏠림이 산업구조를 왜곡한다고 지적했다. 금리를 내려도 자금이 제조업 대신 부동산으로만 유입되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는 게 한은의 분석이다. 한은은 현재 부동산대출 국제결제은행(BIS) 위험가중치 조정을 통한 구조적 대출 축소를 검토 중이다.
[CEO 참고 뉴스]
4. 車부품사 이달만 2곳 부도…“트럼프 관세 타격 이미 시작”
- 핵심 요약: 경북 구미와 경남 김해의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 2곳이 이달에 연이어 부도 처리됐다. 트럼프의 자동차 관세 폭탄이 본격화되기도 전에 부품업계가 타격을 받고 있다는 진단이 나온다. 정부는 다음 달 초 산업 비상 대책을 시작으로 연내 석유화학 산업 경쟁력 제고 방안을 내놓을 방침이다.
5. “가격 경쟁은 한계 상황…‘온리 원’ 제품이 돌파구”
- 핵심 요약: 김성연 포스코 기술연구원장이 “가격경쟁이 한계를 맞이한 상황에서 기술력으로 ‘온리 원’ 제품 개발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포스코는 초고강도 강판 ‘기가스틸’과 신소재 ‘고망간강‘ 개발을 통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쌓는 데 주력하고 있다. 기존 제품 성능 향상과 신소재 개발을 병행하는 ‘투 트랙’ 전략으로 읽힌다.
6. 진옥동 “美관세·C커머스 공습에 車부품·유통 집중 관리”
- 핵심 요약: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미국의 고율 관세에 노출된 자동차 산업과 중국 이커머스 진출로 고전하는 유통업 모니터링 강화를 선언했다. 신한은행의 자동차 산업 대출은 8.8조 원(연체율 0.21%), 유통업 여신은 9.3조 원 규모에 달하기 때문이다. 진 회장은 효율적인 자본 배분과 비이자이익 확대에 중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키워드 TOP 5]
상호관세 강화, 더티15 집중 타깃, 엔터 신시장, 부동산 대출 쏠림, 온리원 제품 전략, AI PRISM, AI 프리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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