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 프리즘* 맞춤형 경제 브리핑
* 편집자 주 : ‘AI PRISM’(Personalized Report & Insight Summarizing Media)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뉴스 추천 및 요약 서비스’입니다. 독자 유형별 맞춤 뉴스 6개를 선별해 제공합니다.
국내 AI 기술 개발의 가장 큰 걸림돌은 인프라 부족으로 나타났다. 국내 기업 및 기관의 GPU 보유량은 미국 빅테크 1개 회사에도 미치지 못한다. 특히 대학 연구소는 GPU를 구해놓고도 전력선을 끌어오지 못해 사용하지 못하는 경우도 발생했다. 인재도 미국과 중국에 비해 양적으로 매우 부족하다는 분석까지 나온다.
중국의 AI 스타트업 딥시크는 저사양 칩을 사용해 미국 빅테크의 10% 비용으로 비슷한 성능의 AI를 개발했다. 이는 인프라가 부족한 한국 스타트업에게 경량 AI 모델이 대안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국내 기업들은 의료와 제조업 등 특화 분야에서 데이터와 경험을 활용한 차별화된 AI 개발이 필요하다. KT는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AI 전환(AX) 사업 매출을 2028년까지 3배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 AI 인프라 부족의 현실
국내 기업들의 GPU 보유량이 미국 빅테크에 비해 현저히 적다. 미국 상위 빅테크들이 보유한 GPU 칩은 회사별로 최대 수십만 장에 달하는 반면, 네이버·카카오·삼성전자 등은 각각 수천 장 수준이다. 국내 주요 대학이나 정부 출연 연구기관들은 각각 10여 장 정도에 불과하다. 특히 전력 공급 시설 부족으로 보유한 GPU마저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전 세계적으로 AI 연구 인력의 몸값이 크게 높아져 인재 확보도 어려운 상황이다. 미국 실리콘밸리 AI 분야 연구자의 연봉은 한국 대기업 평균의 3~4배에 달한다.
■ B2B AI 시장의 성장세
KT가 2028년까지 기업 대상 AX 사업 매출을 2023년 대비 3배 성장시키겠다는 목표를 발표했다. 김영섭 KT 대표는 올해 B2B 인공지능 전환, AI 기반 CT, 미디어 사업 혁신으로 ‘AICT 기업으로의 완전한 변화’를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는 국내 AI 스타트업에게 새로운 기회가 될 것으로 분석된다. 김영섭 대표는 “새로운 AI, IT 시장을 개척해 성장의 파이를 키우는 것과 경영 체계 고도화 모두 중요한 과제”라며 실질적 실천 의지를 밝혔다.
■ 차세대 배터리 기술의 도약
삼성SDI가 국내 배터리 업체 중 가장 먼저 차세대 46파이 배터리 양산에 돌입했다. 베트남 법인은 천안사업장에서 생산된 4695 배터리 셀을 모듈로 조립해 미국 고객사에 초도 물량을 공급했다. 시장조사 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46파이 배터리 시장은 올해 155GWh에서 2030년 650GWh까지 성장할 것으로 알려졌다. LG에너지솔루션도 올 상반기 46파이 배터리 생산에 본격적으로 돌입한다.
[스타트업 창업자 관심 뉴스]
1. “전력 못 끌어와 AI칩 있어도 쓰지 못해…연구 인프라 확충 절실”
- 핵심 요약: 한국의 AI 연구 인프라와 인재가 미국·중국에 비해 크게 부족한 상황이다. 국내 보유 AI용 반도체칩 총량이 미국 빅테크 한 곳에도 미치지 못한다. 일부 대학은 GPU를 구해놓고도 전력 부족으로 사용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인재 부족 문제도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조성배 위원장은 “핵심 선도 기술을 연구하는 소수 정예 엘리트 트랙과 AI 기술을 응용하는 인력 양성 트랙으로 나누어 교육체계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관련기사
2. KT, 기업 대상 AX 매출 2028년까지 3배 이상 확대
- 핵심 요약: KT가 2028년까지 기업 대상 AI 전환(AX) 사업 매출을 2023년 대비 3배 성장시키겠다고 발표했다. 정우진 KT 전략사업 컨설팅 부문장은 “2028~2029년에는 기업 대상 AX 매출에서 시장 점유율 20% 이상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적 AI 모델과 KT 신규 퍼블릭 클라우드는 6월 내 출시될 전망이다.
3. 앞서가는 삼성SDI, 국내 첫 46파이 배터리 양산
- 핵심 요약: 삼성SDI가 국내 최초로 차세대 원통형 배터리인 46파이 배터리 양산에 돌입했다. 46파이 배터리는 기존 제품보다 에너지 용량이 6배 이상 증가했다. 2030년까지 시장이 연평균 33% 성장할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SDI는 고용량 하이니켈 NCA 양극재와 독자 개발한 실리콘탄소복합체 음극재를 사용해 배터리 성능을 향상시켰다.
[스타트업 창업자 참고 뉴스]
4. 찬성 돌아선 KT…티빙·웨이브 합병 속도
- 핵심 요약: 토종 OTT 티빙과 웨이브의 합병이 KT스튜디오지니의 찬성으로 속도가 붙었다. 합병 후 마케팅 비용 감축 등 규모의 경제 효과가 기대된다. 티빙은 2027년까지 1500만 명의 가입자 확보에 힘을 쏟을 예정이다.
5. 美 보조금 리스크에…SK온 ‘폐배터리 합작공장’ 중단
- 핵심 요약: SK온과 코스모화학(005420)이 3자 합작법인(클라리오스서큘러솔루션스) 세워 진행하던 미국 배터리 재활용 공장 프로젝트가 트럼프 행정부의 보조금 리스크로 중단됐다. 지난해 9월 클라리오스는 미 에너지부로부터 최대 1억 5000만 달러의 보조금을 승인 받았다. 다만 IRA 폐기 가능성으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프로젝트 중단으로 이어졌다.
6. ‘범LG家’ LS-LIG 동맹…“방산시장 등 합동 공략”
- 핵심 요약: LS그룹과 LIG그룹이 방위 산업을 중심으로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첨단 소재와 무기체계 기술 개발, 전력·에너지·통신 분야로 협력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른 시일 내에 협의체를 만들어 제휴·협력 방안과 추진 일정 등을 구체화 된다.
[키워드 TOP 5]
경량 AI 모델, 46파이 배터리, B2B AI 시장, 특화 분야 전략, 정책 리스크 관리, AIPRISIM, AI프리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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