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카(403550)는 현대글로비스(086280)와 '중고차 플랫폼 성장과 탁송 서비스 효율화'를 위한 협력에 나선다고 31일 밝혔다.
쏘카와 현대글로비스는 이번 협력을 통해 현대글로비스의 중고차 플랫폼 오토벨의 비대면 내차팔기 서비스에 쏘카의 탁송 플랫폼 핸들러를 활용한다.
핸들러는 전국 2만 5000여대의 쏘카 차량의 이동을 담당하는 탁송 플랫폼이다. 쏘카 회원이 쏘카 차량을 이동시키거나 주유, 전기차 충전, 세차 등을 수행하고 일정 수익을 보상받는 서비스다.
핸들러는 오토벨 매각 차량의 검수와 이동 업무시 활용된다. 오토벨 고객이 비대면 내차팔기 서비스를 통해 매각하려는 차량의 정보를 온라인으로 등록하면 핸들러 애플리케이션(앱)에는 매각 차량 정보, 이동 경로·시간, 보상 등 미션 정보가 올라온다. 다음날 핸들러는 일정에 맞춰 현장에 방문해 차량 상태를 확인하고 경매장으로 차량을 이동시킨다.
앞서 양사는 오토벨의 비대면 내차팔기 서비스에 핸들러를 활용하는 기술검증(PoC)을 진행한 바 있다. 이달 18일에는 경남, 경북, 전북 지역까지 서비스를 확대했다. 상반기 중으로 인천과 경기 지역까지 서비스 운영 지역을 넓혀갈 계획이다.
남궁호 쏘카 최고사업책임자(CBO)는 "이번 협업은 전국 단위의 카셰어링 서비스 운영 인프라를 중고차 플랫폼과 결합해 새로운 물류 혁신 가능성을 발굴할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기정성 현대글로비스 전무는 "중고차 거래의 디지털화와 서비스 품질 향상을 통해 소비자 중심의 혁신을 실현하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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