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 관세 계획으로 뉴욕 증시가 폭락했다. 교역 감소로 인한 산업활동 둔화 우려와 이에 따른 수요 감소, 관세로 인한 생산비용 증가, 기업 실적둔화, 공급망 교란 등 예상을 뛰어넘는 수준의 관세가 경제를 망가뜨릴 수 있다는 공포감이 시장을 뒤덮었다.
3일(현지 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1679.39포인트(-3.98%) 하락한 4만545.9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274.37포인트(-4.84%) 떨어진 5396.6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1050.44포인트(-5.97%) 급락한 1만6550.61에 장을 마감했다. CNBS에 따르면 다우존스와 S&P500의 이날 낙폭은 2020년 6월 이후 가장 컸으며 나스닥의 하락폭은 2020년 3월 이후 가장 컸다. 각각 팬데믹이 선포된 직후로 2022년 인플레이션이 정점에 오르며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이 가속화되던 시점보다 이날 시장의 낙폭이 더 컸다.
동남아시아, 인도 등 해외에서 생산하는 나이키와 애플은 각각 13%, 10% 가량 하락했다. 갭은 21% 하락했다. 경기 침체 우려로 금융활동도 둔화될 것으로 보면서 S&P500 내 SPDR은행 ETF는 약 10% 하락했다. 이 밖에 테크주, 에너지주, 소비재 등 전 영역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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