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경제를 침체로 몰고갈 것이란 전망이 지속되는 가운데 협상에 대한 기대감, 저가 매수세가 일부 돌아오면서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날 장 초반 미국 현지 연론 일부에서 미국이 상호관세를 90일간 유예한다는 오보를 내면서 증시의 시가총액이 일순간 2조4000억 달러 가량 늘어났다가 순식간에 가라앉는 해프닝이 발생하기도 했다.
7일(현지 시간) 뉴욕증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349.26포인트(-0.91%) 떨어진 3만7965.6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11.83포인트(-0.23%) 내린 5062.25에 장을 마감했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5.48포인트(+0.10%) 오른 1만5603.26으로 하락세를 끊어냈다.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이 부과한 보복관세를 취소하지 않을 경우 2일 발표한 34%의 상호관세 등 기존 발표 관세에 대해 50%의 추가관세를 더 하겠다고 말했다. 무역 전쟁이 격화할 수 있는 메시지지만 동시에 트럼프 대통령은 “그 외에 국가 와의 요청받은 협상은 곧바로 이뤄질 것”이라며 9일 상호관세 부과를 앞두고 일부 조정의 가능성을 열어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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