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이 LG생활건강(051900)에 대해 신성장 채널 및 비중국 시장 성장 등 구조적 변화의 방향성을 확립하며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고 평가했다. 이에 목표 주가를 기존 40만 원에서 42만 원으로 올렸다.
박은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29일 보고서를 통해 “이번 분기 실적은 LG생활건강의 구조 변화 방향을 명확히 보여줬다”며 “신성장 채널의 고성장, 비중국 시장의 두 자릿수 성장 시작, 중국 흑자 전환 등이 주목할 부분이다”라고 분석했다. 올해 1분기 LG생활건강은 매출 1조 7000억 원, 영업이익 1400억 원을 기록하며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
특히 모든 사업 부문 실적이 예상치를 상회한 점이 긍정적이다. 구체적으로 화장품은 매출 7000억 원, 영업이익 589억 원을 달성했다. 박 연구원은 “국내 전통 채널인 면세와 방판, 그리고 중국은 부진했으나 국내 신성장 채널 및 일본과 미국 시장이 성장하며 화장품 부문 역성장 축소에 기여했다”고 짚었다. 생활용품 부문은 매출 5700억 원, 영업이익 366억 원을 기록했으며 음료는 매출 4200억 원(YoY-4%), 영업이익 469억 원을 나타냈다.
박 연구원은 LG생활건강이 ‘중국은 수익성 중심, 비중국은 확장’ 방향으로 손익 개선과 중장기 성장 동력 확보에 주력할 것으로 봤다. 여기에 미래 성장을 위한 인수합병(M&A)도 고려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는 “하반기 중국 흑자 전환, 중국 외 부분의 이익 체력 상승으로 화장품 수익성을 상향 조정 했다”며 “이익 모멘텀 점증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LG생활건강의 목표 주가를 42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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