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자사 서버에 대한 사이버침해 정황을 확인해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신고했다고 19일 밝혔다. KT는 미국 보안전문지의 의혹 제기에 이어 최근 소액결제 사건과 관련해서도 내부 서버에 대한 해킹은 없었다고 주장해왔지만 입장을 바꾼 것이다.
KT는 전사 서버를 대상으로 4개월 간 조사를 진행한 결과 서버 침해 흔적 4건과 의심 정황 2건을 신고했다. 회사 관계자는 “향후 정부 조사에 적극 협조하여 조속한 시일 내에 침해 서버를 확정하고 구체적 침해 내용과 원인이 규명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한편 관련 사항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근 KT 가입자에 대한 소액결제 사건은 불법 기지국을 이용한 범행으로 밝혀졌지만 소액결제에 추가로 필요한 이름, 주민등록번호 등 개인정보의 출처는 여전히 확인되지 않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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