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006260)와 한진(002320)이 친환경 물류 생태계를 구축한다. 양 사는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충은 물론 전력 신사업 분야까지 협력을 확대하며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전략이다.
LS와 한진은 23일 서울 중구 한진빌딩에서 ‘친환경 물류 기반 스마트 전동화 및 전력 신사업 협력 추진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김대근 LS이링크 대표, 노삼석 한진 대표이사 사장, 조현민 한진 사장 등 양측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으로 양 사는 LS이링크의 전기차 충전 기술과 한진의 물류 네트워크를 결합한다. △물류 인프라 전동화 △신재생에너지 및 전력 신사업 추진 △통합 운영 플랫폼 구축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한다. LS이링크는 대형 물류·운수업체를 대상으로 맞춤형 B2B 충전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한진은 부산, 인천 등 주요 항만과 전국 각지에 물류 터미널을 운영 중이다. 양 사는 우선 연내 한진부산컨테이너터미널을 시작으로 전국 물류 거점에 총 5000㎾급의 대규모 전기 충전 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이다. 전기트럭 100여 대를 동시에 충전 가능한 용량이다.
협력은 단순 충전 인프라 구축에 그치지 않는다. 양 사는 태양광 발전설비를 포함한 신재생에너지 발전소를 공동으로 개발하고, 전기차 배터리의 남은 전력을 활용하는 V2G(Vehicle-to-Grid) 서비스, 가상발전소(VPP) 등 전력 신사업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LS이링크의 충전소 운영 역량을 활용해 물류와 에너지 운영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는 플랫폼도 공동 개발한다. 합작법인(JV) 설립 등 구체적인 사업 추진 방안은 공동 태스크포스팀(TFT)을 통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협력은 그룹 간 시너지를 강화하는 차원이기도 하다. LS는 LS전선의 케이블 운송, LS에코에너지의 해상 수출 및 내륙 운송 등을 한진을 통해 진행하며 꾸준히 협력 관계를 이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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