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메디슨은 대한영상의학회 국제학술대회 KCR 2025에서 영상의학과용 프리미엄 초음파 진단기기 R20을 공개한다고 24일 밝혔다.
R20은 하드웨어의 물리적 제약을 넘어 초음파 신호의 생성부터 이미지 구현까지 전 과정을 정교하게 제어하는 '2세대 소프트웨어 빔포밍' 기술이 적용됐다. 이 기술은 하드웨어 빔포밍 대비 높은 연산 능력으로 더 많은 양의 초음파 신호를 손실 없이 처리해 영상 품질을 높여주는 기술이다. 하드웨어적인 변화 없이 업그레이드가 가능해 시스템 확장과 성능 향상 속도도 빠르다.
2세대 소프트웨어 빔포밍을 기반으로 '서드 하모닉' 기술도 적용했다. 서드 하모닉은 미세하고 정제된 3차 고주파 신호를 활용해 영상의 해상도와 대조도를 극대화한다.
인공지능(AI) 진단 보조 기능을 비롯한 신기술 활용성 또한 높였다. 조영증강 초음파 기술인 '엠브이 씨이유에스'는 저속의 미세 혈류까지 생생하게 시각화하며, 장벽 두께를 자동으로 측정하는 '바울 어시스트'는 진단의 재현성과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한다.
유규태 삼성메디슨 대표는 "차세대 이미징 플랫폼을 통해 더 깊고 더 선명한 시야를 제공해 정확한 진단을 돕는 것이 목표"라며 "R20이 글로벌 영상의학계에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